25일, 제13회 대전국제농업기술전서 첫 선
기존 장비보다 30% 이상 효율 향상, 농촌 미래 수익모델 기대

▲'영농형 AI 태양광 트래커' 설치 모습 (사진=(주)파루 제공)

(AI타임스=윤광제 기자) 기존 장비보다 30%이상의 효율을 가진 최첨단 ‘태양광 트래커’가 오는 제13회 대전국제농업기술전(TAMAS)서 영농인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3일간 개최되는 제13회 대전국제농업기술전에서 보게 될  ‘영농형 AI 태양광 트래커’는 농지에서 작물재배와 전기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효율높은 성능 탓에 행사전부터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친환경기업 파루(043200, 이하 파루)가 제작한 AI 태양광 트래커는 태양광 모듈이 상하, 좌우로 움직이면서 태양의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감도 광센서가 태양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자동 추적 알고리즘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구동장치를 제어해 태양광 모듈의 각도를 항상 최적의 일사각으로 유지시켜 준다.

▲파루 AI 태양광 트래커는 중앙지지대 1개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콤바인 등 대형 농기계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사진= (주)파루 제공)

이 때문에 일반 고정식 패널에 비해 발전효율이 30%이상 높다. 또한, AI 태양광 트래커는 현재 기상조건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대응하는 인공지능형 안전모드로 자연재해의 피해를 최소화 한다. 태풍 등 악천후가 발생할 경우 모듈이 수평상태로 자동 전환되는 기능과 많은 적설시 모듈에 각도를 주어 모듈에 눈이 쌓이는 것을 최소화 한다.

AI태양광 트래커의 또 다른 장점은 영농환경에도 최적화 돼 있다는 점이다. 고정식은 하나의 모듈에 다수의 지지대를 설치해야 하는 구조라 모듈 하부 공간이 복잡해 농기계가 지나다니기 불편하지만, 파루 AI 태양광 트래커는 중앙지지대 1개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콤바인이나 트랙터, 이앙기 등 대형 농기계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것이 파루 측의 설명이다.

또한, 태양의 위치에 따라 모듈이 이동하면서 방위각은 변하고 일사각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그늘이 적어 농지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도 고정식 시스템 대비 추적식이 갖는 장점이다. 고정식은 모듈 그림자가 다른 모듈을 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듈 간의 간격을 넓게 유지해줘야 하기 때문에 농지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태양의 위치에 따라 모듈이 이동하면서 방위각은 변하고 일사각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그늘이 적다(사진=(주)파루 제공)

영농형 태양광발전사업은 농업인, 어업인, 축산인이 거주지 인근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농업진흥구역내에는 설치가 불가능하지만, 최근 농업진흥구역내 간척지중 염분이 많아 농사를 짓기가 힘든 염해피해농지를 대상으로 20년 동안 농지 일시 사용허가 대상에 포함해 해당지역은 설치가 가능해졌다.

한편, 파루는 추적장치 기술 관련 국내외 각종 기술특허와 12개 국에서 1GW 이상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태양광 기술기업이다. 영농형 AI 태양광 트래커를 2014년부터 일본에 꾸준하게 수출해오고 있으며, 미국 텍사스주에 세계 최대 규모(400㎿)로 설립된 알라모 태양광발전소에도 AI 태양광 트래커로 설치했다.

파루 관계자는 “AI 태양광 트래커를 활용하면 농사와 발전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농촌의 미래 수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