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타임스=아다치 아오이 기자) 임산부용 감시 로봇을 개발하는 일본 INOWA(도쿄 신주쿠)은 3일 임산부 배의 에코(초음파) 검사를 자동화하는 로봇 'Tenang'을 '제37회 일본 로봇 학회 학술 강연회(RSJ2019)'에서 발표했다.

개발자는 에코 검사할 수 있는 시설을 늘려 산모가 먼 병원까지 가는 신체적인 부담경감이나 산과의사의 인력부족 해소 등을 목적으로 2020년도 내에 임상 시험용 제품 모델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연에서는 로봇이 임산부의 복부를 본뜬 모형을 자동 검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로봇의 팔이 에코의 검사장치를 잡아 로봇팔 상부의 액튜에이터로 복부수평방향의 위치를 결정한다. 로봇팔은 복부를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는 구조다.

이 회사는 액튜에이터(구동부품)를 복부수평 방향으로만 사용하도록 고안했다.

이마무라 사에코 사장은 "복부수평방향 이외에 액튜에이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로봇팔이 상하로 움직이기 쉽고 복부를 누르는(수직방향) 과잉의 힘이 발생하기 어렵다" 고 로봇의 특징을 설명했다.

복부 수직방향으로 걸리는 힘은 로봇내에 설치하는 중량의 질량과 로봇 자체의 자중을 이용하고 있다. 질량을 조정해 에코 검사의 화상이 선명하게 비치는 힘의 가감을 가능하게 했다.

검사 장치를 묶는 로봇 팔의 움직임도 고안했다. 로봇팔이 복부를 횡단·종단하도록 직선 주행하면 복부에 걸리는 부하가 커지거나 화상이 불선명해지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다.  회사는 로봇 팔을 복부표면에서 나선형으로 움직여 검사장치가 최적인 각도로 복부를 주행할 수 있도록 해 직선 주행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했다.

INOWA는 에코 검사의 화상을 이용해 심층 학습(딥러닝)으로 고정밀도 태아 위치를 추정할 수 있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향후는 심층 학습에 유용한 화상의 축적이나 네트워크의 구축등을 진행시켜 보다 고정밀의 태아 위치의 추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