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트럭 (사진=다임러 코리아 제공)
다임러 트럭 (사진=다임러 코리아 제공)

(AI타임스=윤광제 기자) 또 하나의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주행한다.

독일 스튜가르트에 본사를 둔 메르세데스 지주회사 다임러(Daimler)는 최근 대주주 확보에 합의한 스타트업 Torc Robotics와 제휴해 버지니아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테스트 대상 차량은 라이더 센서, 카메라, 레이더 및 Torc社 자체 구동 소프트웨어로 개조된 Freightliner Cascadias (카스카디아스) 로 버지니아 주 블랙스버그(Blacksburg)에 있는 Torc 본사 근처에서 하중테스트를 위해 무게를 추가하고 트레일러를 끌기 위해 훈련된 운전자와 기술자가 탑승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차량은 레벨 4이거나 자동차 엔지니어 협회에서 정의된 특정 조건에서 제한된 인간 영역으로 운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임러는 자사 소유의 상업용 차량 사업부인 DTMA(Daimler Trucks North America)가 향후 10년 동안 레벨 4 트럭 테스트를 위한 인프라 지원과 함께 자동 운전에 적합한 트럭 섀시(chassis)설계를 하고 있다고 별도로 밝혔다. 운전자가 항시 운전하지만 자동차선 센터링 및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을 포함한 디트로이트 보증 플랫폼의 최신 버전(5.0)에서 레벨 2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

다임러는 2020년 1분기에 이 플랫폼이 상용 보급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것은 DTMA가 자율주행 미래를 위해 만든 몇 가지 조치이며, 지난 1월 세계가전전시회에서 10년내 레벨 4 주행을 달성하기 위해 5억 7천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6월 DTMA는 자율주행기술 그룹(Autonomous Technology Group)을 설립해 Blacksburg에서 Torc의 운영을 포함한 자사의 전 세계적인 자율 운전 활동을 통합했다. 이는 레벨4수준의 자율주행 트럭을 일반 도로에서 주행함으로써 고객, 경제, 그리고 사회의 이익을 위해 안정적이고 안전한 트럭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중요한 발걸음이었다.

Torc는 2005년 버지니아 폴리테크연구소와 주립대학의 엔지니어 그룹이 설립했으며 처음에는 군사, 농업, 광업 및 자동차와 같은 산업 전반의 자동화 기술에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2017년 자율주행차 기술로 전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Transdev와 운전자 없는 셔틀 제작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다임러는 최근 5천 5백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시가총액 2조 원의 회사 Aurora와 Thor Trucks, Pronto.ai, TuSimple회사와 함께 경쟁이 치열한 업계 속에 있다. 또한 애플, 구글, 우버 첨단 기술 그룹(Uber Advanced Technologies Group)의 엔지니어들이 5천 2백만 달러를 투자받아 설립한 Ike와 스웨덴의 무인 자동차 벤처 회사 Einride도 있다.

한편 Paz Eshel 과 Uber의 엔지니어, Otto의 엔지니어 Don Burnette는 Kodiak Robotics 스타트업 창업을 위해 4천만 달러를 확보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Peterbilt의 반도체에 통합하고 아마존에 화물 수송 도입 및 볼보 등의 현직자들로 구성돼 운전자 없는 트럭솔루션 시범운영을 론칭한 Embark는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아직도 투자할 곳은 많이 남아있다. 자율주행차는 올해 총 542억3000만 달러 규모로 전 세계 6,7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물류와 해운업은 연간 700억 달러를 절감하는 동시에 생산성은 30%정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