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니버셜 제공)
(사진=유니버셜 제공)

 

(AI타임스=윤광제 기자) 인간과 함께 일하는 로봇, '코봇 (Cobot)' 시장에서 Universal Robots社 (이하, 유니버셜)는 점차 장악력을 넓혀가고 있다.

덴마크 업체인 유니버셜은 유효탑재량(Payload Capability) 16kg, 반복력(Repeatability) +/- 0.05 mm, 리치(Reach) 900mm로 역대 가장 강력한 로봇팔 'UR16e'를 발표했다.

유니버셜은 새로운 '헤비 듀티 페이로드 코봇 (Heavy Duty Payload Cobot)'을 통해 포장 및 팔레트화, 너트와 스크류 구동, 하이 페이로드 (High-payload) 및 CNC 머신 텐딩 (CNC Macnine Tending) 등 광범위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 초 UR5와 주력 모델인 UR10에 합류한 소형 로봇 UR3를 선보여 각각 3, 5, 10kg의 페이로드 성능을 제공했으나 더 크고 강한 로봇팔을 발표하면서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 UR16e는 이전 버전과 마찬가지로 범용 e-Series 플랫폼의 일부로서, 다양하게 쓰일 수 있으며, 가장 큰 장점으로 쉬운 설치 및 프로그래밍 용이성이 있다.

유니버셜에서는 구성에 따라 현재 약 $50,000인 UR10e보다 10%가량 비싼 가격만 제시했을 뿐 신형 로봇인 UR16e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니버셜의 사장인 주르겐 폰 홀렌 (Jürgen von Hollen)은 충분한 시장 조사와 고객의 의견을 수렴한 후 UR16e 제작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IEEE Spectrum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조사 과정 및 고객 의견 수렴 과정 중, 페이로드(payload)가 진정한 장벽이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16 kg의 페이로드(payload)는 특히 나사 구동 및 기계 조정과 같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팔에 특수 공구를 장착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유용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 업체는 제조 (Manufacturing), 재료 취급 (Material Handling) 및 자동차 회사 (Automotive companies)가 포함된다.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이중 특히 자동차 회사의 코봇 수요는 전체 코봇 시장의 28%에 달한다.

폰 홀렌은 '페이로드가 증가 됐으니, 우리가 나아갈 수 있는 시장도 더 많이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코봇 양대 산맥 : 유니버셜 VS 레싱크


유니버셜은 2008년 설립된 이래 급성장했다. 2015년까지 5,000대 이상의 로봇을 판매했는데, 작년 기준 이 숫자는 4만대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약 1억 달러에서 2억 3천 4백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코봇의 선구자이자 유니버셜의 최대 라이벌인 Rethink Robotics를 포함한 일련의 로봇 제조회사들이 문을 닫은 지금 유니버셜은 50~60%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Rethink Robotics(이하 레싱크)에 대해 폰 홀렌은 보스톤에 본사를 둔 이 회사가 '좋은 경쟁자'라고 말함으로써 코봇의 장점과 가능성을 전파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한다. '레싱크가 기본적으로 끝났을 때, 그것은 긍정적인 것 보다는 부정적인 것이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두 회사 간의 주요한 차이점은 레싱크가 고객에게 완전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반면, 유니버셜은 시장에 제품을 제공하고 시스템 통합업체와 판매 파트너가 고객 기반에 로봇을 배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그는 '유니버셜은 항상 제품을 납품하는 데 주력해 왔지만, 레싱크는 초기부터 애플리케이션에 훨씬 더 중점을 두었고, 그들의 회사에 복잡성을 가중시켜 매우 집중력을 잃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규모 성장


Universal Robotics는 연간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BB, Fanuc, Yaskawa, Kuka와 같은 산업 자동화 거대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익을 올리는 업체라고 보기 힘들다. 2018년 코봇 시장 규모는 7억 달러로 추산된 반면 산업용 로봇 시스템(소프트웨어, 주변기기, 시스템 엔지니어링 포함)의 세계 시장 규모는 500억 달러에 육박한다.

Von Hollen(이하 폰 홀렌)은 코봇 시장이 매년 50%에 가까운 놀라운 성장 곡선을 거쳐 2025년까지 90억~ 120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약 유니버셜이 그때까지 시장 점유를 유지한다면, 매출 금액은 상당한 액수가 될 것이다. 그러한 시장에 도달하기 위해 유니버셜은 2015년 2억 8500만 달러에 미국 전자 제품 시험 장비 업체인 Teradyne를 인수했다.

폰 홀렌은 매출의 대부분을 개발 및 생산 분야 투자로 연결시킨다고 한다.

유니버설社는 현재 65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18개국의 27개의 지사를 가지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어떤 회사도 코봇 시장에만 집중해서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