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출원은 했으나, 제품 출시는 미지수

(사진편집=AI타임스)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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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윤광제 기자) 소니가 새로운 증강현실(AR) 장치에 대한 특허를 얻었다. 새로운 AR 특허는 가상현실 비주얼을 좋은 메뉴와 비침입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메뉴와 혼합하는 형태로 ‘게임계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현재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VR에 이어 독자적인 가상현실(VR) 헤드셋 라인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특허청(USPTO)의 새로운 목록에 따르면, 소니社가 출원한 특허는 대부분의 VR 주변기기를 위한 일반적인 큰 헤드셋 대신 스마트 안경과 같은 장치에 대한 것이다. AR 게임 경험을 위한 완전한 설정은 게임 콘솔, TV와 같은 디스플레이 그리고 스마트 안경 그 자체를 포함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게임에서 HUD 메뉴를 보기 위해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안경을 써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비디오 게임 개발업체와 주요 비디오 게임 콘솔 회사 중에서 AR 게임 설정을 달성한 곳은 없다.

이 기술의 핵심 목표는 VR 헤드셋 화면에서 잡동사니를 제거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게임 비주얼과 유익한 HUD를 VR 플레이어의 화면에 주입해야 하는데, 이것은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방해 요소로 작동될 수 있다. 예컨대 의약품, 탄약 수, 지도, 자원 미터 및 기타 중요한 정보는 대부분의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필요로 한다.

메뉴와 옵션으로 가득 찬 주입식 화면은 현재 VR 게임의 한계 중 하나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이틀을 혁신하는 개발자는 많지 않다. 잠재적으로, 이 특허를 바탕으로 한 소니의 새로운 AR 게임 장치는 업계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재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엔딩은 2019년에 대규모 독점 판매와 게임을 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차세대 콘솔인 PS5 출시에도 정성을 들이고 있다. 소니는 아직 플레이스테이션 VR에 대한 새로운 업데이트와 오버홀에 대한 추가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회사가 특허에 기술된 장치를 밀고 나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많은 기술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특허를 출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든 작품이 양산형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허 사례를 떠올리면 항상 언급되는 대표적인 회사가 소니 社와 애플 社이다. 이 두 회사는 전용 규격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용 규격이 성공적으로 정착이 됐을 때는 시장에서 거의 독점적 지위를 갖지만 실패할 경우 고급기술을 가지고도 회사가 존망의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특히 소니社가 실패사례를 많이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베타맥스와 UMD, 그리고 MD 플레이어다. 베타맥스라는 비디오 테이프는 당시 경쟁상대였던 VHS방식 테이프에 비해  크기가 작고, 테이프의 경로도 짧아 기계를 소형화할 수 있었으며, 화질도 좋았고 고속 재생이나 정지 화면에서도 화면상 일그러짐 현상이 생기지 않는 압도적 기술력을 보였다. 그러나 당시 영상 컨테츠 싸움에서 밀리면서 더 고급기술을 가지고도 시장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다.

UMD와 MD는 신기술 발표 후 시장에 잠시 판매되더니 곧 사장되고 말았다. 특별히 기술과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회사의 ‘전용규격 주의’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보고 말았다.

재미있는 점은 소니가 매체 ‘전용 규격 주의’ 전략을 쓰지 않은 제품들은 대부분 성공했다는 것인데 대표적인 것이 3.5인치 플로피디스크이며, 이후 출시된 CD, DVD, 블루레이는 업계의 표준이 되면서 소니 社의 부활을 이끌었다.

이 때문에 소니의 충성스런 팬들은 이 위대한 특허 소식을 듣고도 2020년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을 위해 소니가 어떤 전략으로 나올지 손 놓고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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