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Picnic), 피자 제조용 '세계 최초의 지능형 다목적 조립 플랫폼' 공개

(사진=Picnic 홈페이지) ©AI타임스
(사진=Picnic 홈페이지) ©AI타임스

(AI타임스=김영하 기자) "단시간 대량 생산이 필수인 레스토랑에 유용하게 쓰일 자동 피자 제조 설비"

시애틀에 위치한 피크닉 (Picnic, 기존 회사명: Vivid Robotics)에서 피자 제조용 '세계 최초의 지능형 자동 피자 제조 플랫폼'을 공개했다. 어플을 이용하여 피자 토핑 및 사이즈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피자를 만들어 주며, 최대 피자 제작 수량은 1시간 당 12인치 피자 300개, 18인치 피자 180개가 가능하다고 한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식품 기술 회사인 Picnic의 225평 규모의 연구실 가운데에는 컨베이어 벨트로 구성된 자동 조립 라인이 배치되어 있다.

자동화된 피자 제조과정을 살펴보면, ▲제작을 시연하기 위해, 한 피크닉 직원이 첫 번째 모듈에 미리 만들어진 16인치 피자 반죽을 넣는다. ▲딥러닝 (Deep Learning)이라고 불리는 인공지능(AI)의 형태는 수많은 수학적 공식을 사용하여 피자의 크기, 치수, 배치 등을 벨트에 처리/평가하고 ▲모듈 조명을 조정하여 컴퓨터-비전 카메라가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한다. ▲작은 호스가 토마토 소스를 반죽 위에 고르게 뿌린 다음 ▲쟁반 위에 있는 반죽 위에 치즈를 뿌리고 ▲페퍼로니와 햄을 뿌리는 일련의 모듈들을 따라 피자가 이동한다.

피자는 1분이 조금 넘는 시간 안에 자동 조립 라인을 통과하는 과정을 끝마친다. 이러한 과정을 마친 피자는 금빛 갈색으로 반짝이는 먹음직스러운 피자로 만들어진다.

클레이턴 우드(Clayton Wood, 피크닉 CEO)는 "현재의 시스템은 시현용 제품 생산용으로서만 역할을 하지만, 내년부터는 실제 피자 판매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이 스타트업의 첫 두 고객은 ‘센터플레이트(Centerplate)’와 ‘죠셔피자(Zaucer Pizza)’이다. 라이브 이벤트 벤더 업체인 센터플레이트는 지난 9월 메이저리그 시애틀매니러스 홈구장인 T-Mobile 구장에서 12경기 동안 해당 기술을 이용하여 관객들에게 피자를 제공하였으며, 조셔 피자는 레이몬드에 위치한 공상과학 테마의 레스토랑이다.

우드에 따르면 자동화된 시스템은 대량 피자 제조가 필요한 레스토랑에 특화되어있다고 한다.

T-Mobile Park’s suite section (사진=T-Mobile Arena 홈페이지) ©AI타임스
T-Mobile Park’s suite section (사진=T-Mobile Arena 홈페이지) ©AI타임스

센터플레이트의 스티브 도밍게스(Steve Dominguez) 총 지배인은 T-Mobile 구장의 스위트 섹션(Suite Section)이 통제된 환경으로 인하여 이상적인 테스트 장소 역활을 했다고 말했다.

도밍게스에 따르면, Picnic에서는 컴퓨터 엔지니어를 피자 생산라인에 배치하여 지속적으로 고품질의 피자가 제작되는지 확인하였으며, 이 실험은 아주 성공적이었으며 향후 센터플레이트에서는 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을 고려 중이다.

특히 그는 "고객들이 사람이 만드는 피자와의 차이점을 구분하지 못해 시장성이 매우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으며, 이에 대하여 우드는 “일률적인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노동 집약적이고 매우 지루하며, 일률적인 제품은 만드는 분야에 숙련된 근로자들을 계속 붙잡아두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Picnic의 자동화된 시스템은 단지 한 명의 작업자만이 반죽을 조립 라인에 넣고 토핑만 보충해주면 된다. 우드는 마켓 타켓으로 보고 있는 고객사들은 짧은 시간 안에 대량의 음식 제조가 필요한 곳이며, 이러한 곳들은 직원 부족에 직면해 있어서 Picnic의 자동화 설비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있다.

 

피자 자동화 생산 설비에 대한 부정적 시각

찰스 처먼 (Charles Chuman, 세일즈 리서치 전문 업체 CHD Expert부사장)은 트럼프 정부의 과다한 이민 제한 정책으로 인하여 식품업계, 특히 캘리포니아, 텍사스 같은 주에서 대규모 노동력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식품산업은 온라인 배달, AI, 로봇으로 인해 붕괴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잘 개발된 AI가 부 주방장 (Sous Chef)을 대처할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인 단계고, 자동 피자 생산 라인은 점점 더 대중화 되고 있으며, 심지어 한 피자 회사는 피자 만드는 로봇을 차량 뒤에 부착하고 다닌다고 한다.

그는 무탄수화물 다이어트 (Carbohydrate-Free Diet) 유행과 피자 외 다른 먹거리가 늘어난 관계로 피자 구매에 대한 욕구가 부분적으로 감소되었다고 볼수 있으며, 피자는 더이상 10년 전처럼 성장할 수 있는 시장 아이템이 아니라고 했다.

 

Picnic의 대안

이에 대비하여 Picnic에서는 첫번째 목표로 피자를 완벽하게 자동화 설비를 통해 만들어내는 것으로 잡았으며, 향후 샐러드, 멕시칸 음식을 자동화 설비로 만들어 내는 것을 계획한다고 했다.

Picnic의 운영 방식은 운영자를 교육하고, 설비 설치 및 유지 관리하며, 시스템을 초기 비용 없이 업그레이드, 그리고 운영 규모에 따라 고객에게 월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고 한다.

Picnic CEO 우드는, "일관되게 고품질의 설비를 공급할 때, 고객사인 식당에서는 음식 쓰레기로 인한 절약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라고 했다.

현재, Picnic 근로자들은 대량 생산 피자를 위한 실험대 역할을 하고 있다. 설비 테스트 기간 아침, 점심, 저녁으로 피자를 먹는 것에 대해 불평한 직원은 없었지만, 이 스타트업은 잉여 피자를 기부하는 방법 또한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