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타임스=전승진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LS전선 등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대만 포모사 2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2억7000만달러(3240억원)의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외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무역보험공사의 최초 금융 지원 사례로 국내기업의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의 발표와 올해 추경사업에 반영된 新수출성장동력 특별지원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포모사 2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대만 북서쪽 해양에 376MW급 해상풍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대만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핵심 개발사업 중 하나다.

프로젝트는 호주 맥쿼리홀딩스(Macquarie Corporate Holdings)와 대만 스완코르 재생에너지(Swancor Renewable Energy)가 공동 사업주로 참여하고 있다. 대만전력공사(Taipower)와 2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했다.

프로젝트 자금조달을 위해 대한민국을 포함해 덴마크, 영국, 벨기에 4개 국가가 수출신용기관(ECA)에서 공동으로 수출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무역보험공사가 중장기수출보험을 제공하며 국내기업의 기자재 수출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무역보험공사는 국내 기자재 수출업체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주와 적극적인 금융협상을 했다. LS전선ㆍEEW KHPC는 해저전선 설치,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공급 등 총 2억1000만 달러 규모의 하도급 계약을 수주했다. 이 중 1억5000만달러는 중소중견 기자재 수출업체가 공급, 수출해 중소기업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지원한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무보 최초의 금융지원을 통해 대만에서의 후속 연관사업에 대한 국내기업 참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재생에너지 등 新성장산업 분야에서의 우리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향후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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