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통신사, 5G 상용화 위한 기지국 수 전속력으로 늘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AI타임스=최은제 기자) 중국이 5G 기지국 건설에서 미국과 한국을 크게 앞질렀다고 중국 정부가 주장했다.

중국 언론 텅쉰망(腾讯网)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신부(工信部, 공업정보화부)는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은 최근 5G 상용화를 위한 기지국 마련에 전속력을 다하고 있으며 5G 기지국 건설은 미국과 한국을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2019년 안에 50개 도시에 5만 개가 넘는 5G 기지국을 건설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이며 현재 중국 3대 통신사가 건설한 5G 기지국 수는 이미 계획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Bernstein에 따르면 2019년 말까지 중국의 5G 기지국 수는 15만 개를 초과할 것이며, 이는 이미 5G 상용화를 선언한 미국과 한국의 5G 기지국 수 7만5000개, 1만 개를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중국이 5G 기지국 건설과 투자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5G 기지국 건설이 상대적으로 원가가 저렴하고 사용자 총수가 이미 천만에 육박한 등을 이유로 들 수 있다.

Bernstein의 애널리스트는 비록 미국의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한 도시를 통해 다른 도시를 잇는 방식으로 잇달아 5G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중국은 내년 말까지 전국 모든 지급(地级) 이상의 도시에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빠른 속도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중국 재무보고에 따르면 2019년 차이나모바일의 5G 투자는 240억 위안(4조 200억 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의 5G 투자는 각각 80억 위안(1조 3000억)과 90억 위안(1조 5000억 원)이다. 

한편 5G 네트워크가 빠른 속도로 보급될 수 있는지 여부는 요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공개된 정보로 볼 때 중국 3대 통신사의 5G 네트워크 상용 패키지 요금은 매달 200위안(약 3만 3천 원)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3대 통신사는 유심과 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5G 패키지를 예약할 수 있도록 사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패키지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는데, 차이나모바일은 5년 이상 이용고객 대상 5G 패키지 30% 할인,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3년 이상 이용고객 대상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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