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접근 태풍 '하기비스' 위성사진(도쿄 AP=연합뉴스)
일본 접근 태풍 '하기비스' 위성사진(도쿄 AP=연합뉴스)

(AI타임스=전승진 기자) 토요일인 12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제주도 산지에서는 가끔 비가 내리겠고, 제주도·전남 남해안·경상 해안·강원 영동은 바람이 배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이날 낮 12시45분 지치지마(父島) 서북서쪽 450㎞ 해상에서 북북서쪽 일본 열도를 향해 시속 25㎞ 속도로 이동 중이다.

중심 기압 92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5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70m의 세력을 갖춰 기상청은 태풍 분류 중 2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의 강도를 '강한'(최대풍속 초속 33~44m), '상당히 강한'(최대풍속 초속 44~54m), '맹렬한'(최대풍속 초속 54m 이상)으로 구분한다.

태풍이 일본 도쿄 부근에 상륙하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바람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 특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오후부터는 남해와 동해를 중심으로 물결이 2∼5m로 점차 높아지면서 14일까지 풍랑 특보가 확대·강화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12일부터 14일까지 남해와 동해를 중심으로 시속 100㎞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최대 4∼7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항해·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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