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시장 분석①] 중국 공유경제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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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시장 분석①] 중국 공유경제 시장 전망
  • 김혜성 기자
  • 승인 2019.10.18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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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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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김혜성 기자)

2016년 카쉐어링 서비스가 중국의 공유경제를 폭발시킨 뒤 우산 공유, 옷 공유, 농구공 공유 등 각종 공유 서비스가 생겨났다.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서비스들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나, 카쉐어링만큼 뚜렷한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본지는 공유경제 시장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첫번째 기획기사로 중국 공유경제의 시장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공유경제란?

(사진=수원시) ©AI타임스
(사진=수원시) ©AI타임스

공유경제는 2008년 하버드대학교의 로런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서로 공유하는 활동을 말한다. 즉 비치된 자원 예를 들어 주택, 자동차 등을 이용자에게 대여하는 방식으로 자본을 최적화 배치하여 그에 상응하는 수익을 얻는 경제모델을 일컫는다.

공유 경제가 최근 10년 동안 빠른 속도로 성장한 데에는 두 가지 요소를 꼽을 수 있는데, 2008년 세계 경제 위기로 저성장, 취업난, 가계소득 저하 등 사회문제가 심해지자 과소비를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자는 인식이 등장한 것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결제 등과 같은 IT기술의 발전이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가능하게 한 점이다.

이에 따라 에어비앤비(Airbnb)나 우버(Uber) 같은 공유경제 기업이 각각 2008년, 2009년 등장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중국 시장은 정작 공유경제의 맹아기가 늦게 나타나 다른 나라에 비해 3년 뒤처졌다.

중국은 2016년에 이르러서야 "중앙 '십삼오' 계획 요강(中央十三五规划纲要)"을 통해 공유경제의 개념이 등장했고, 정부는 전략적 측면에서 공유 경제를 적극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중국 공유경제에 자본이 몰려들며 카쉐어링을 필두로 한 우산 공유, 보조배터리 공유 등 다양한 공유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위에 언급했다시피, 자본 번영과는 대조적으로 지금까지 공유경제 분야에서 성공한 중국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수요의 진위 판별

(사진=서울디지털재단) ©AI타임스
(사진=서울디지털재단) ©AI타임스

비즈니스의 목적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소비자의 수요는 다양하며, 이는 기업이 사용자의 진정한 수요를 정확하게 캐치해내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거나 신제품을 개발할 때 소비자 조사를 통해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조사 분석에서 수동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사실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 예로, 중국 최대 차량 공유서비스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은 경제가 아무리 발전해도 교통편의를 추구하는 인류의 수요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캐치해, 더 최적화된 방안으로 이용자의 수요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즉 택시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사업적 성공을 거뒀다.

반면, 농구나 우산 공유와 같은 몇몇 프로젝트는 특정 상황에서의 사용자의 수요를 해결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용 빈도가 낮고 사용자 스스로 자신의 노력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기에 진정한 수요가 아닌 가짜 수요(伪需求)의 범주에 속한다.

공유경제는 공유 원리에 의해 서비스 가격이 종종 전통적인 비즈니스에 비해 낮기에 광범위한 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자본의 보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따라서 수요의 진위, 응용 장면의 광범성은 공유경제가 성공할 수 있을지 에 대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둘째, 제품의 네트워크 효과 여부

(사진=KT) ©AI타임스
(사진=KT) ©AI타임스

인터넷 제품에는 보편적으로 네트워크 효과가 있다. 인터넷을 통하면 동등한 원가를 투입하고도  더 많은 사용자를 유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 사이에 인터랙티브한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 또한 사용자가 많을수록 네트워크의 가치는 커지고, 이는 과거의 비(非) 인터넷 제품들이 하지 못했던 영역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광범위한 수요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공유경제에 있어서 네트워크 효과의 여부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중국 내 두 가지 공유 대중교통 시장인 공유자전거(共享单车) 공유자동차(디디추싱, 滴滴出行)을 예로 들 수 있다.

디디추싱의 경우 택시 회사에서 차량을 제공해 유저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며, 플랫폼이 하는 역할은 오직 이 둘을 연결해줌으로써 수급을 맞추는 것에 국한된다.

반면 공유자전거의 경우 기업이 자전거를 대량으로 구매한 후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소비자는 차량 수요와 필요 시간에 따라 렌터카 시간을 예약, 사용한 뒤 시간별 또는 일별로 요금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이때 원가는 자전거 개수의 증가에 따라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이는 지속적인 인공 운반 절차를 필요로 한다. 결과적으로 재고가 쌓이거나 자전거가 파손되고 도둑맞는 현상은 네트워크 효과를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에게 좋지 않은 사용 경험을 안겨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자전거는 사용자들에게 일종의 공공품으로서, 이는 '공유지 비극(公地悲剧)'을 초래하고,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비용을 낮추기는커녕 사회 교통을 혼잡하게 만드는 주범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디디추싱과 같은 플랫폼 모델의 핵심은 원가와 관리 감독 비용을 절감하고, 이용자 사이에서 빠르게 확장되는 네트워크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공유경제 분야에서 성공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시장의 수급을 도모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매칭하는 등 효율적인 방식의 도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유경제의 시장 전망

그렇다면 현재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은 어느 단계까지 발전했으며, 현재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은 무엇이 있을까?

올해 2월 발표한 '중국공유경제발전연도보고서(中国共享经济发展年度报告)(2019)'에 따르면 2018년 중국 공유경제 거래 규모는 2조 942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41.6% 증가했다. 이 중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카쉐어링 서비스 이용자는 26.3%에서 43.2%로, 온라인 배달 서비스 이용자는 16.5%에서 45.4%로, 공유숙박 서비스 이용자는 1.5%에서 9.9%로 각각 높아진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거대한 인구수 덕분에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은 급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물론 발전 과정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따르며, 현시점에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쑤닝금융연구원은 강조했다.

우선 플랫폼 내 서비스 공급자와 사용자의 안전과 신용을 선별하는 시스템의 도입이 시급하며, 시스템은 이들의 활동에 일정 규칙과 규범을 적용해 악성 행위의 발생을 방지해야 하며, 이로써 공급자와 사용자 생태 체계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도 활성화되지 않은 수많은 분야의 공유경제에 막강한 자본의 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시장은 신흥 기업에 자금을 융자해줌으로써, 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편집자 주 : 다음 기획기사 예고 [공유경제 시장 분석②] 한국 공유경제 시장 상황>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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