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교통대학 컴퓨터학과-360금융 인공지능연합실험실' 출범식이 16일 상하이교통대 민항캠퍼스에서 열렸다. (사진=이오우)

(AI타임스=최은제 기자) 중국 신금융이 AI 기술의 최적의 응용 분야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업계에서의 빅 데이터와 AI 기술의 적용은 새로운 금융 서비스 프로바이더의 폭, 리스크 제어의 깊이, 작업 흐름의 편리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국 핀테크 기업 360금융(360金融) CEO 오하이성(吴海生)은 16일 열린 '상하이교통대학 컴퓨터학과-360금융 인공지능연합실험실' 출범식에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고급 AI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 과학자(未来科学家)'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금융업은 GDP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그 비중은 매우 높은데, 중국 3천여 개 상장사 중 은행업이 GDP에 기여한 이익은 30% 이상을 차지한다."며 "따라서 스마트 금융은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의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중국 금융업계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주로 데이터 수집, 리스크 스크리닝 등 분야에 응용되고 있으며, 실제로 핀테크는 은행업계의 정보 수집원, 리스크 가격 책정 모델, 투자와 의사결정 과정, 신용 중개 역할 등 과정에 많은 변혁을 가져왔다. 금융과 과학기술의 융합은 이미 기술적인 측면을 넘어, 발전 이념, 업무 모델, 관리 모델, 서비스 모델 등 전(全) 단계로 확대되었다.

앞서 대출지혜금융연구원(拍拍贷智慧金融研究院)은 저장대학(浙江大学)과 함께 인공지능 연구개발센터를 짓고, 중국 핀테크 산업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주푸(玖富) 그룹과 중국과학원(中科院)도 '금융을 위한 스마트 음성 서비스 연합실험실'을 공동 설립하는 등 이미 신금융 분야에서는 AI와 금융의 실제 적용을 어떻게 추진하고 스마트 금융을 가속화할 것인지 모색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360금융 수석데이터과 교수 선후이(沈赟)는 "360금융의 75% 이상의 업무가 스마트 로봇, 스마트 서비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360금융은 데이터, 알고리즘, 거래 프로세스 등의 업무 기능을 취합하여 툴 측면에서 복잡한 관계 네트워크 분석을 도입했으며, 알고리즘 측면에서는 무감독 기기 학습을 도입했으며, 시스템 차원에서는 풀 자동화를 실현했다.

선후이에 따르면, 360 금융의 주요 업무인 크레딧 비즈니스에서는, 윈드라이버의 4개 코너에 인공지능 기술을 침투시켰다. 4개 코너는 각각 고객 모집 절차 중의 정교한 고객 유치 모델 및 스마트 판매 로봇,  대출 전 심사 및 신용 평가 로봇, 최적 가격 책정 모델을 비롯한 AI 계산에 기반한 평가 로봇, 대출 관리 및 독촉 로봇 등이다.

중국 컨설팅업체 아이리서치(艾瑞咨询)의 보고에 따르면 인재 비축, 금융 상황 이해, 데이터 축적은 현재 스마트 금융업계가 직면한 도전과제다.

선후이는 "현재 360금융이 AI 기술 응용 측면에서 직면한 문제 중 하나는, 회사가 이미 많은 양의 데이터 축적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사용에 대한 업계의 보수적인 태도로 인해 데이터의 잠재력이 아직 충분히 발휘되지 못한 것"이라 지적했다.

실제로 인공 지능 분야 인재 양성 기간은 얼마 되지 않아, 학술계에서는 물론 산업계까지 AI 기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금융 지식과 충분한 데이터가 축적된 상태에서 인재 보유는 기업의 빠른 발전을 이끄는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오하이성은 360금융과 국내 최고의 컴퓨터학과 분야의 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과 ESI 순위는 25위로, 전 세계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는 상하이교통대와의 이번 협력은 회사의 "미래 과학자" 인재육성 전략의 포석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동시에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가능한 한 빨리 스마트 금융업계에 융합시킬 수 있는 기업 해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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