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의 대화, 다양한 얼굴 표정, 그림까지 그려내는 로봇

(AI타임스=김영하 기자) 세계 최초 시민권을 가진 로봇, 소피아 (Sophia)가 인도 뉴델리에서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RO-MAN 2019에 등장했다.

오드리헵번같이 옷을 차려 입고 걸어 다니며 사람들과 대화할 뿐만 아니라 그림까지 그려냈다. 2016년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된 이후 날로 진보되어 있었다.

(사진=IEEE RO-MAN 2019) ©AI타임스
(사진=IEEE RO-MAN 2019) ©AI타임스

소피아 개발업체인 홍콩 Hanson Robotics 관계자에 따르면, 소피아가 최근 습득한 기술은 그림 그리는 능력이라고 한다. 사람을 보고 몽타주까지 만들어낼 수 있으며, 그녀의 그림 능력은 여러 예술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습득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소피아는 상대방의 미소까지 인지하여 상대방의 미소에 따라 적절히 반응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인간다운 자질은 회의장에서 더욱 입증되었다. 방문객들과 교류하고 방문객의 질문에 답하고 있었다. "How are you today? (오늘 어때?)"라는 질문에 소피아는 "I am pretty good, thank you (매우 좋아, 고마워)."라고 적절한 대화로 대답했다.

Hanson Robotics의 Amit Kumar Pandey (CTO & CEO)는 "소피아는 과학, 기술, 예술의 완벽한 결합이며, 많은 예술과 미학이 그녀를 발전시켜줬다. 그녀는 머리에만 60여 대의 모터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모든 표정을 흉내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인간과의 대화 시 그 대화내용을 기억하고, 인간이 새로운 것을 말한다는 그 내용을 맥락화 (Contextualization)까지 시켜버린다고 한다.

이번 행사의 주최자에 따르면, 소피아와 같은 사회 로봇 (Social Robots)은 건강관리, 교육 및 오락 분야 외 삶의 여러 분야에서 인간을 돕는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랩탑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화면 기반으로 학습을 도움 받는 것보다 로봇을 통한 학습이 더 인간에게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것이라며 사회 로봇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소피아는 이전의 로봇과 비교했을 때 사람과 같은 외모와 행동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7년 로봇으로는 세계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시민권을 획득하여 세계적 주목을 끌었다.

한편 로봇 소피아는 한국에는 작년 2018년 1월 서울 플라자호텔에 방문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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