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 그룹, 기업 방향 헬스 분야로 집중

(사진=Shutterstock)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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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김영하 기자)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 그룹은 헬스케어 및 암 검진과 같은 의료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알파벳 그룹의 CFO 루스 포럿 (Ruth Porat)은 자신의 암투병 경험이 구글 (Google)과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 (Alphabet) 그룹의 헬스케어 분야 사업 방향을 잡는데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2001년과 2004년 유방암을 극복한 포럿은 24일 블로그 포스트(blog post)를 통해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은 초기 암 진단을 하지 못하고 좋은 치료 조차도 받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이 같은 사실이 구글이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의료 혁신을 가져오는 일에 초점을 맞추게 한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포럿의 발언과 같이 기술 회사의 임원들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건강 혹은 그들 가족의 건강에 대해 논의한 사례가 있기는 하다. 구글 (Google)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Sergey Brin)은 자신의 파킨슨병과 유전적 연관성과 치료법을 찾았던 경험에 대해 말했었고,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의 사티아 나델라 (Satya Nadella) CEO는 심각한 발달 장애를 가진 아들을 낳은 그의 경험에 대해 쓴 이력이 있다.

알파벳은 최근 몇 년 동안 건강 및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를 확대하고, 전직 병원장 출신의 데이비드 파인버그 (David Feinberg) 등 의료 분야 고위 지도자들을 영입해 전략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달에는 오바마 정부의 보건부 관계자인 카렌 데살보 (Karen DeSalvo)와 로버트 M.칼리프 (Robert M. Califf)를 영입했다.

포럿은 알파벳 그룹이 암 치료를 개선하고 조기 질병 검출을 돕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World Economic Forum in Davos)에서 전이성 유방암을 발견하기 위해 AI를 이용하는 알파벳 그룹의 돌파 방안을 홍보했다.

 

헬스 분야로 집중된 기업 방향

알파벳 그룹은 여전히 주요 매출원인 구글 광고 사업에 의존하며 2018년 기준, 전년도 매출 대비 23% 증가한 1,36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럿을 비롯한 임원진 들은 알파벳 그룹의 클라우드 분야를 응용한 의료 사업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최근 Mayo Clinic과 비교적 수익성이 좋은 계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구글 내에서는 의료 전문가들과 협력 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딥 러닝 알고리즘 팀이 있으며, 이를 통해 병리학자들이 조직 샘플을 더 정확하게 분석하고 암의 위치를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이 회사의 보다 야심찬 투자 중 하나는 베릴리 (Verily)의 자금 지원을 받은 Freenome (암진단 스타트업)가 있으며, 2009년 설립된 벤처 투자회사 Google Ventures의 벤처 포트폴리오의 1/3은 헬스 분야로 채워져 있다.

알파벳의 최고재무관리자이자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인 포럿은 회사의 분기별 수익 발표 외에는 대중들의 눈에 띄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녀의 이름이 나타나면, 그것은 전형적으로 알파벳의 재정과 관련된 문제들, 예를 들어 부동산 확장, 미래의 사업들에 관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월요일의 그녀의 블로그에서, 암 진단이 그녀와 그녀의 세 자녀들에게 얼마나 무서운 사살이었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 어떤 상황 이었었는지 언급했었다. 그녀의 블로그에는 "처음 암 진단 후 무서웠다. 당시 내 세 아이의 나이는 겨우 5살 7살 9살이었으며, 그녀는 단지 아이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살고 싶었다. 치료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작년 막내아들이 대학교 졸업하는 모습을 봐서 매우 기뻤다”라고 그녀의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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