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中 AI 스피커 시장...新삼국지, 알리ㆍ샤오미ㆍ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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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中 AI 스피커 시장...新삼국지, 알리ㆍ샤오미ㆍ바이두
  • 최은제 기자
  • 승인 2019.10.24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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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마트 스피커 경쟁 과열
2019년 말 스피커 보유량 5990만대...판매 임계점 6900만대 넘어설것으로 전망
(사진=pexels)
(사진=pexels)

(AI타임스=최은제 기자) 지난 3년 동안 인공지능(AI) 스피커와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면서 사업자 간 플랫폼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국내 스마트 스피커 보급 대수는 지난 3월 40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연말에는 8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가구수가 약 2000만 가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가구의 약 40%가 스마트 스피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웃 나라 중국의 스마트 스피커 시장 열기는 어떠할까?

2017년은 중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 폭발의 원년으로, 불과 반년 만에 중국 100개의 브랜드가 시장을 다툴 만큼 열기가 뜨거웠는데, 이 중에서도 IT 거물 기업 바이두, 알리, 샤오미가 두각을 나타내며 뚜렷한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관인 카날리스(Canalys)는 2019년 말 중국 스마트 스피커 보유량이 5990만 대로, 이는 중국이 예측한 6900만대라는 판매 임계점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대호황 속에서 바이두, 알리, 샤오미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대한 색다른 전략을 모색했으며, 서로 다른 차별점으로 경쟁 우위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알리, '스마트 라이프'에 초점

알리가 새롭게 출시한 스마트 스피커 '티엔마오 CCL' (사진=바이두)
알리가 새롭게 출시한 스마트 스피커 '티엔마오징링 CCL' (사진=바이두)

알리는 항상 전략적 조정과 실행력을 앞세워  개념화된 전략 판독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구축하는 데 뛰어나다.

같은 혁신 사업군에 속한 알리플래닛(阿里星球)이 그 예인데, 2016년 온라인 음악 강호인 텐센트 음악이 소유한 판권과 오리지널 음악과의 대결에서 정면으로 맞설 수 없었던 알리플래닛은 새로운 스타의 영입, 엔터테인먼트 소비,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등을 망라한 전략을 통해 팬덤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얼마 전 열린 2019 항저우 윈치대회(云栖大会)에서 알리 인공지능 연구소는 두 가지 버전의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했다. 하나는 스크린 없는 티엔마오징링(天猫精灵) IN으로 정가 199위안으로 책정돼 있으며, 다른 하나는 스크린을 보유한 티엔마오징링 CCL로 정가는 499위안이다.

스마트 스피커 산업체인이 고도로 성숙함에 따라 스크린이 없는 스마트 스피커의 하드웨어 원가는 100위안 정도이며, 스크린이 있는 스마트 스피커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400위안 안팎이다. 이에 알리는 높은 브랜드 가격을 쫓지 않으면서, 가성비를 내세운 양질의 제품 출시를 노리고 있다.

알리는 올 6월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으며, 새로 출시한 스마트 스피커 시리즈인 티엔마오징링은 아리문학, 아리음악, UC 등과 연계하며, '스마트 라이프'로 방향을 틀었다.

오늘날 스마트 스피커 분야에서 티엔마오징링은 알리플래닛과 비슷한 전략적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얼마 전 알리바바 인공지능연구소의 수석 디자이너 리젠예(李剑叶)는 "우리는 티엔마오징링이 스마트 하드웨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즉, 알리 측은 음성교호 기술의 부차적 가치를 중시하고, 알리 생태계를 연동해 더 큰 상업망을 형성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방어 전략에 급급

샤오미의 인공지능 스피커 '샤오아이 미니' (사진=샤오미)
샤오미의 인공지능 스피커 '샤오아이 미니' (사진=샤오미)

알리, 바이두와의 대결 구도에서 샤오미는 방어적인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는 추세다.

2017년 여름 샤오미는 "하드웨어로 돈을 벌지 않겠다"는 전략의 발표와 함께 299위안짜리 AI 스피커를 내놓아 한때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가격 기준을 대폭 낮췄다.

즉 바이두와 알리가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시장에 진입할 때, 샤오미는 이에 따라가지 않고 자신만의 가격 책정 전략을 고수해왔다. 또한 스마트 스피커 가격 전쟁이 가장 치열할 때, 샤오미는 169위안의 샤오아이 미니(小爱mini)를 내놓으며 "판로를 넓게 열어, 양으로 승부"하는 전략을 실시했다.

결국 샤오미의 스마트 스피커 전략의 무게중심은 '스마트 교호 기술' 자체보다는 '스마트홈 생태계'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간단히 말하면, 샤오미가 바라는 것은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각종 가전제품을 연동해, 스마트 홈 생활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이는 스마트 스피커 기술이 단순히 콘텐츠 서비스나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는 차별점이 있다.

즉,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의 샤오미의 전략은 IoT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이 논리에 따라 시간이 계속 흐른다면, 결국 바이두나 알리가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리드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샤오미는 중국 내 스마트 스피커 전쟁에서 시종일관 느긋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결국, 샤오미 스마트 스피커의 주 대결 상대는 알리도, 바이두도 아니다. 샤오미가 주력하는 것은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샤오미의 다양한 가전 메이커라고 볼 수 있다.

 

바이두, '상업적 폐쇄 루프' 먼저 검증

바이두가 출시한 스마트 스피커 '샤오두' (사진=바이두)
바이두가 출시한 스마트 스피커 '샤오두' (사진=바이두)

바이두는 이 스마트 스피커 전쟁에서 더 많은 확고함과 과감함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바이두의 기술적 우위는 상당히 높다. 바이두 검색은 이미 기존의 단일 네트워크에서 프레임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마이크로프로세스로 전환해가는 등, 스마트 음성의 출력은 서비스 다각화를 풍부하게 해, 보다 짧은 경로로 온라인 폐쇄 루프를 완수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 스피커는 바이두 비즈니스 모델의 진화적 논리에 부합하며 전략적 선택에서도 부합한다.

"티엔마오징링은 스마트 하드웨어가 아니다"라는 알리 측의 발표가 나오기 전, 바이두 업무 담당자 또한 "스마트 스피커는 더 이상 스피커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알리의 오리엔테이션은 대부분 큰 전략에 기반한 수요이며, 바이두는 스마트 스피커의 기능 사용 횟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바이두를 안심시킨 것은, 조사 기관인 카날리스가 발표한 수치에서, 바이두의 마이크로 스피커의 금년 2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0% 증가했다는 점이다. 또 바이두는 중국 스마트 스피커 판매 1위를 차지하며, 구글을 제치고 세계 2위 스마트 스피커 업체로 올라섰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 가장 많이 언급된 이유로는 바이두의 스마트 스피커에서의 보조금 전략 때문이었는데, 바이두 징쿤(景鲲) 최고경영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1년 동안 여러 제품을 출시했다"며 "단계적으로 가격 인상이 진행되어, 여전히 급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입소문 추천은 사용자의 구매를 이끈 첫 번째 요소가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7월 바이두 개발자대회에서 스마트 스피커 업계 최초로 상용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두 스마트 스피커 이용자가 하루 20~30회, 평균 2시간가량 사용하며 이 수치는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QQ뮤직, 쿠거(酷狗), 쿠아(酷我), 전민K가(全民K歌) 등 킬링타임용 어플의 경우 사용자가 하루 평균 70분밖에 머물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이며, 사용자 시간대에 있어서 우위를 점하는 바이두 스마트 스피커는, 분명이 상업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바이두가 VIP 회원제를 선 보인지 한 달 만에 플랫폼 유료 침투가 10배 증가하여 스마트 스피커의 비즈니스 가치를 초보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형 스마트폰 스피커 판매가 2019년 상반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황은, 바이두의 스마트 스피커의 상업화에 있어서 좋은 소식이다.

 

스마트 스피커 '정글의 법칙'

현재로서는 알리, 샤오미, 바이두는 스마트 스피커의 업무 포지셔닝에 모두 일정한 틀을 갖추었다.

한편, 바이두는 스마트 스피커의 전쟁터에서 '스마트 에코 체인'이라는 승부수를 던져, 알리와 샤오미의 방어를 철저하게 격파하고, 출하량에서 계속 격차를 벌리며 앞질러 나가는 중이다. 또한 바이두는 자체 플랫폼을 적극 이용하여, 검색창에 노출을 늘리는 등, 스마트 스피커에 모든 강점을 교묘하게 집중시켜 효과적인 공격 경로를 찾아내고 있다.

이같은 3사의 경쟁 열기에 따라, 마윈 알리바바 前 회장은 "바이두 스마트 스피커의 맹렬한 공세에 직면하여, 알리와 샤오미는 선천적인 우세를 최대화하여 가장 경제적인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며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고 생태적인 형태로 맞서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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