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NYU) 의학전문대학원, 전기전자학회(IEEE) 의료영상 부문에 발표
유방암 진단분야, 조직검사 대폭 줄이면서도 상당한 정확도로 진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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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양태경 기자) 최근 유방암 진단 분야에서 조직검사를 대폭 줄이면서도 상당한 정확도로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돼 유방암 진단 시 조직검사에 지친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조직검사를 위해서는 생검바늘을 사람 몸 안에 삽입해 진단용 조직 소편(小片)을 떼어내야 하는데, 비용도 비용이지만 무엇보다도 너무 고통스러운 방법인데다 환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 왔다.

이번에 인공지능(AI)과 팀을 이룬 뉴욕대학교(New York University, NYU) 과학자들이 방사선 촬영 영상으로부터 유방암을 90%의 정확도로 진단, 치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조직검사의 필요성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뉴욕대(NYU) 의학전문대학원이 이달 초 전기전자학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 Engineers, IEEE) 의료영상(Medical Imaging) 부문에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른 것이다.

의료영상은 초음파 단층촬영 장치 등의 기계를 이용해 체내의 상태를 영상화 하는 방법으로, 뉴욕대(NYU) 의학전문대학원 연구원들은 거의 23만 건의 유방조영술(乳房造影術) 임상실험과 1백만 개 이상의 방사선 촬영영상으로 인공지능(AI)을 훈련시켰다.

이로써 인공지능(AI)은 인간이 육안으로 발견할 수 없는 픽셀 수준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인간은 의학적 추론을 이용해 인공지능(AI) 시스템이 놓친 결론에 도달하는 등 방사선과 전문의들과 인공지능(AI)이 각자의 전문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우리의 목표는 영상 전문가들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영상 전문가들의 일을 늘리는 것”이라며 “임상진료에서 일선 의료진들이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채택하도록 하기 위해 그리고 인공지능(AI)이 계속해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보조를 맞춰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뉴욕대(NYU) 데이터과학센터(Center for Data Science)의 박사과정 수련생인 난 우 씨는 성명에서 "방사선 진단분야에서의 인공지능(AI) 지원 시스템 채택은 자율주행차 도입처럼 안전에 중점을 두고 신뢰를 구축해 가면서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들은 “인공지능(AI)이 유방암 확진 환자 진단 데이터베이스와 동일하게 진단을 내릴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시스템을 훈련시켰다”며 “향후 훨씬 더 많은 데이터로 아직 암에 걸리지 않았지만 그 단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조직을 발견하도록 시스템을 훈련시키면서 정확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라고 밝혀 정확한 유방암 진단을 원하는 환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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