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대 전문의, 숙련의 경험 활용 가상현실(VR) 교육용 비디오 제작
공격적 수술 희망 않는 갑상선 질환 환자들에 희소식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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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양태경 기자) 최근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 UVA)의 방사선과 전문의가, 가상현실(VR)이 의료진에게 혁신적인 치료절차의 채택을 촉진하고 교육하는 데 더 나은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혀 공격적 수술에 의존하기를 희망하지 않는 갑상선 질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버지니아대학(UVA) 방사선과 지아 하스칼 박사가 갑상선 환자들에게 덜 공격적인 수술치료를 목적으로 숙련의의 경험을 활용해 시뮬레이션화 한 11분 짜리 가상현실(VR) 교육용 비디오를 제작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하스칼 박사가 제작한 가상현실(VR) 교육용 비디오로 그의 동료 중 한 명이 최근 마이애미에서 열린 ‘임상매개종양학’(Clinical Interventional Oncology) 심포지엄에서 200여 명의 의사에게 가상현실(VR) 헤드기어를 통해 ‘침식과정’(erosive processes)을 보여줌으로써 양성 갑상선 결절을 치료하는 방법을 선보였다고 전해진다.

가상현실(VR) 교육용 비디오에 담긴 양성 갑상선 결절의 ‘열적(熱的) 절제술’은 아직 암세포로 발전하지 않은 갑상선의 비(非)암성 덩어리를 수축시키기 위해 열을 전달하는 덜 공격적인 비침습적(非侵襲的) 치료과정이다.

절제술은 개방수술에 비해 흉터가 덜 생기기 때문에 미관을 헤치는 흉터를 남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회복시간이 짧고 무엇보다 갑상선 본래의 기능을 저해하지는 않는 등 장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몬트리올 신경과학연구소 및 병원 그리고 맥길대학이 실시한 최근 연구에서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이 가상수술 당시 신경외과 전문의의 능력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가 외과의 양성 시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어 하스칼 박사가 제작한 가상현실(VR) 교육용 비디오의 효과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또한 가상수술 연구 중 가상현실(VR) 수술 시뮬레이터에서 얻은 데이터로부터 제거된 종양의 양과 혈액손실과 같은 결과는 물론, 수술도구의 위치 및 가해진 힘의 정도 등으로 참가자의 전문성 수준을 90%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어 앞으로 의료현장에서 가상현실(VR)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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