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농민과 함께 했던 50년 인생 이야기 담아
진심어린 노력·사연 잔잔하게 풀어 감동 안겨
혁신·상생 통해 ‘잘사는 농촌’ 건설 비전 제시

순천농협 강성채 조합장이 최근 출간한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부제: 나의 삶, 나의 길). (출처=순천농협) ©AI타임스
순천농협 강성채 조합장이 최근 출간한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부제: 나의 삶, 나의 길). (출처=순천농협) ©AI타임스

(AI타임스=유형동 기자) 순천농협 강성채 조합장이 최근 농민·농협과 함께한 50년 삶을 진솔하게 담아낸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부제: 나의 삶, 나의 길)를 출간해 화제다.

강 조합장은 이 책에서 척박한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땅에 정성을 쏟고 있는 농민들의 삶을 조명하고, 잘 사는 농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그의 삶을 고백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강 조합장은 4차산업 혁명시대에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농민·농협 발전을 위해 50여년 평생을 헌신해 온 순천농협 강성채 조합장 ©AI타임스
농민·농협 발전을 위해 50여년 평생을 헌신해 온 순천농협 강성채 조합장 ©AI타임스

그의 지론은 한국농업이 AI(인공지능)시대에 걸 맞는 가치를 공유하면서 국제경쟁력 있는 농업구조로 전환해야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것. 강 조합장은 상생과 혁신을 통해 농촌을 풍요한 곳으로 바꿀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소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의 소재는 강 조합장의 개인 인생에 관한 것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우리의 이야기다. 어렵고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나 배고픔을 이겨내고 자리를 잡은 우리 아버지, 친구, 동료에 관한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그가 풀어내는 어렸을 적 이야기는 고개를 끄덕이게 하고, “맞아 그랬지~”하며 무릎을 치게 한다.

그래서 그의 책은 공감과 소통의 광장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소농의 10남매 장남으로 태어났기에 감내해야 했던 이런저런 ‘애늙은이 소년’의 속마음과 사춘기 때 품었던 농촌에 대한 애증, 이후 농협중앙회 28년과 주경야독, 땅과 일터에서 만났던 여러 소중한 인연과 회한, 순천농협 10년 등과 관련된 글들이 꾸밈없이 담겨 있다.책은 1권 ‘삶의 이야기’ 2권 ‘각종 인사말’로 구성돼 있다.

김완배 서울대 명예교수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고, 과거가 아닌 미래로 향하는 강 조합장의 태도가 오롯이 배여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그동안 갈고 닦아 오신 리더십, 농(農)에 대한 전문지식과 식지 않는 정열이 더욱 값지게 쓰이길 바란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한호선 초대 직선 농협중앙회장은 “강조합장의 열린 마음과 농촌발전을 향한 변함없는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그야말로 평생을 농협운동에 헌신하고 중앙회 기획부서에서 주경야독하며 잔뼈가 굵은 빼어난 유통전문가”라며 “시대를 이끄는 농협운동의 지도자가 더 큰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강 조합장의 공로를 치켜세웠다.

원철희 제 16·17대 농협중앙회장 또한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은 농협운동의 평생 동지”라고 강조한 뒤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그의 인생관과 좌절·성공 경험담, 철학과 모험 등은 많은 교훈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일독하기를 권했다.

박권우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는 “강 조합장은 농업의(of the agriculture), 농업에 기초한(by the agriculture), 농업을 위한(for the agriculture) 인생을 걸어온 후배이자, 제자이자, 같은 길을 걸어온 동료”라며 "60년 대 순천중고등학교 선후배로 시작해 지난 반세기동안 강 조합장과 인연을 함께 하고 있는데 농협 최초로 양재동에 하나로 클럽을 만들 때의 강성채 박사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고 회고했다.

강 조합장은 “많은 분들의 격려와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며 ”농촌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 아래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성장 모델과 실천을 통해 농업·농촌·농민·농협의 미래를 바꿔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며 “잘 사는 농촌, 건강한 농촌, 풍요로운 농촌건설을 위해 남은 삶도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성채 조합장은 순천농림고등전문학교와 동국대학교 농림대학·고려대학교 대학원(농학박사)을 졸업했다. 농협중앙회 신유통기획단장을 비롯 농협유통 청과사업본부장, 순천농협 조합장(통합 제4대), (현)순천농협 조합장(통합 제6대), 농림축산식품부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농업발전과 농산물유통혁신에 대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과 산업포장을 받았다.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이 직접 농가를 찾아 매실을 수확하고 있다. (출처=순천농협) ©AI타임스
강성채 순천농협 조합장이 직접 농가를 찾아 매실을 수확하고 있다. (출처=순천농협) ©AI타임스
순천농협 강성채 조합장과 순천농협 직원들. (출처=순천농협) ©AI타임스
순천농협 강성채 조합장과 순천농협 직원들. (출처=순천농협) ©AI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