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뷰'에 자일링스 알비오(Alveo) 기반 AI가속기 채택

1일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이 자사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출처 = 자일링스)
1일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이 자사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출처 = 자일링스)

(AI타임스=이혜진 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AI가속기'가 영상보안서비스에 활용된다. 영상분석에서 더 강력한 AI 성능이 제공돼 출동보안 등 서비스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자일링스는 1일 서울 강남구 인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의 무단침입탐지 및 도난감지 서비스 'T뷰(T view)'의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AI가속기 'AIX'에 알비오(Alveo) 카드를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AI서비스를 구현하려면 알고리즘의 학습뿐 아니라 추론과정을 거쳐야 한다. 추론 성능 향상이 서비스 품질과 직결되는 것.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서비스 전 영역에 AI를 활용하기 위해 AI 가속기를 선보인 바 있다. 

AI가속기는 심층신경망(DNN)을 이용해 영상으로 기록된 침입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데 도움을 준다. 

SK텔레콤은 AI스피커 '누구(NUGU)'와 콜센터 음성-텍스트변환(STT) 솔루션인 '바네사스피치노트'에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를 활용해 AI가속기를 적용했다.

그동안 AI가속기는 음성 데이터 변환 등 활용에 그쳤지만, 이번에 T뷰에도 적용되면서 영상분석까지 활용영역을 넓혔다. 

이 서비스는 보안전문기업이자 SK텔레콤의 자회사인 ADT캡스가 라이선스를 맺고 상업용으로 구축하게 된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스마트 침입탐지의 경우 오작동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경우 실제 직원의 출동으로 이어져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AI가속기를 통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지고 GPU 대비 두 배 이상의 가격대비성능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T뷰에 사용된 AI가속기는 자일링스가 공급한 알비오 U250 카드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에 자리해 구현된다. 알비오 카드는 데이터센터 AI 작업부하에서 요구되는 성능 및 유연성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기반 음성변환에서 GPU 대비 10배, 비디오 분석에서 3배 더 뛰어난 처리량을 제공한다. 

아담 스크라바 자일링스 데이터센터 상품 마케팅 담당 이사는 "향후 사업 기회는 실시간서비스에 있다"며, "음성변환에서 높은 처리량과 짧은 지연시간으로 추론을 가속화하고, CPU나 GPU는 달성할 수 없는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AI가속기는 향후 5세대 통신(5G)의 초저지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중접속엣지클라우드(MEC)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가속기를 활용하는 MEC AI추론 앱개발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공개했다. 10ms 이하의 서비스 지연시간을 목표로 한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 시대를 맞아 곧 MEC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며, AI와 접목된 새로운 융합서비스를 제공하는데에 자일링스와의 협력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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