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완전히 새로운 AI 국가전략 제시”
광주시, 인공지능 대표도시 만들기 박차
삼성·SK 등 국내 IT기업 미래 신성장 AI 전력
(AI타임스=유형동 기자) AI(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가 본격 도래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자동번역 등 AI 기술이 생활 곳곳에 스며들었고,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학습해 자동으로 앞차와의 간격을 맞춰 주행하는 ‘인공지능 자동차’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AI 기술 발전이 삶의 질과 내용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 서비스들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AI 경쟁력 선점을 위해 국가차원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도 AI시대에 본격 대응을 선언했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석학들이 모인 개발자 컨퍼런스 현장에서 기술 혁신을 독려하는 동시에 “AI 정부가 되겠다”며 새로운 국가전략을 밝혔다. 미래혁신 성장산업으로 AI를 꺼내든 것이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데이터, 네트워크, AI 분야에 올해보다 50% 늘어난 1조 7천억 원을 배정했고, AI를 기반으로 산업 및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구체적인 내용의 ‘AI 국가전략’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가 이용섭 시장의 주도아래 ‘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를 내걸고 선제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특히 광주시는 광주지역 산업융합집적단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되게 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냈다.
이어 지난달 열린 ‘제1회 대한민국 AI 클러스터 포럼’에서 이 시장은 “자동차(자율주행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산업을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시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연구소, 빅데이터 센터, 슈퍼컴퓨터 구축 등 인프라 집적화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AI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역량을 총 결집시키기로 했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해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2019 이천포럼'에서 "AI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고객 범위를 확장하고 고객 행복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이를 통해 SK가 추구해 온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도 놓여있다. 특히 AI 관련 학계와 업계에서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선진기술국에 비해 다소 늦게 AI기술개발에 뛰어든 정부의 AI산업 발전전략이 성과를 거두려면 지원정책과 인력의 유치·집중,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이 뒷받침돼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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