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슈트보다 간편한 모델 제작, 관계자들에 희소식

▲고령자나 보행재활을 보조하는 보행 보조 모델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보조 로봇 ‘KneeBO’ ©AI타임스
▲고령자나 보행재활을 보조하는 보행 보조 모델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보조 로봇 ‘KneeBO’ ©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최근 로봇 슈트보다 간편한 보행 보조 로봇이 국제 복지 기기전에서 소개돼 업계는 물론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

토쿄 빅 사이트에서 최근 14개국에서 참가하고 약 500개의 업체가 출전을 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지 기기전  ‘제46회 국제 복지 기기전 HCR2019’이 개최됐다.

날씨가 좋았던 이유로 3일 간 개최된 행사에 관람객은 무려 10만 5,675명이 다녀갔다.

최근 척추 손상자를 위해 개발된 보행 지원 로봇 제품들이 다수 제작돼 이들 복지기기의 전시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번 HCR(health care robot)전에서는 그것과는 다른 시점에서의 보행 지원 로봇들도 출품되고 있었다.

이목을 끌었던 전시 로봇은 척수 손상으로 휠체어 생활을 피할 수 없게 된 사람을 위해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고령자나 보행 재활을 실시하고 있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한 보행 보조 모델이다.

외골격 구조 로봇 슈트 ‘FREE Walk’를 제조하는 대만 FREE Bionics(프리바이오닉스)사의 부스에는 ‘KneeBO’ 라는 무릎 관절용 로봇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것은 하지 근력 트레이닝 로봇으로 반신불수 환자들의 재활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 모델은 한쪽 하지에만 대응하는 것으로 허리에 두르는 메인 유닛과 연결된 모터 유닛의 한 쌍이 되고 있다.

외골격 구조의 로봇 슈트와 비교하면 매우 경량으로 크기도 축소 됐으며 장착도 쉽고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신슈대학 벤처기업인 어시스트 모션이라는 회사 역시 ‘비외골격형 구조’라고 이름 붙인 보행 어시스트 모델인 로보텍웨어 "CuraraWR"을 출전했다. 프로토타입이라는 점에서 제품화에 앞서 시제품 한정으로 유상 모니터 대출을 하고 있었다.

이쪽은 앞서 소개한 ‘KneeBO’와 달리 양다리에 장착하는 타입이지만, 대퇴부 프레임과 무릎 프레임이 따로 돼 있어 외골격 슈트처럼 자립하지 않는다. 그래서 관절간의 움직임을 제한하지 않고 관절과 무릎 관절에 모터의 힘을 직접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장착은 벨트를 매기만 하는 간단한 것으로 장착자가 걸으면 보조를 시작한다.

‘걷기’에 주목한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휠체어’나 ‘목발’에 의지해 ‘편히 걷는 것’이 꿈인 사람들에게는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인체 보조 로봇기기가 더욱 간편하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더 많이 보급된다면 인간 복지에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인체 보조 로봇이 발명돼 미지의 영역이었던 곳의 개척도 더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가운데, 이런 상상이 무리는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