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으로 수집된 ‘초소형 이미지 (Hyper-Detailed Imagery)’ 이용하여 산불 예방
실시간 감시 가능

(AI타임스=김영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는 3300만 에이커의 산림을 보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광대한 황무지와 기후 변화에 따른 가뭄 등 산불이 발생하기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불 발생시 대형 화재로 번지기 쉬운데 이는 허리케인과 같은 강풍과 가파르고 험한 지형 등의 환경 때문이다. 한번 발생하면 대형 화재로 변하기 쉬운 이러한 산림을 대상으로 '산불 감시 AI'를 개발하는 회사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8년 가을에 발생한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 (사진=Shutterstock)
2018년 가을에 발생한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 (사진=Shutterstock)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기술 회사인 ‘Chooch AI’는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화재가 발생한 시점에 소방 당국 혹은 사람들에게 화재 발생 사실을 알려 준다. 이로인해 초기에 산불 진압이 가능하도록 해줘 산불 진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 

미국 국가 기관 연구원 및 여러 전문 인력들과 협력하고 있는 이 기술 회사는 주로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산불의 흔적을 찾기 위해 인공위성으로 산불 의심 관련 초소형 흔적을 스캔할 수 있는  '산불 감시 AI'를  개발하고 있다.

소방 전문가들은 ‘Chooch AI’의 '산불 감시 AI' 개발이 성공하면 AI로 산불 조기 발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초기에 산불 진화가 가능해 산불 피해로부터 더 많은 사람과 재산을 보호해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3,300만 에이커 규모의 캘리포니아 산림은 캘리포니아 소방청에서 감시하기에는 너무나 크다. 따라서 산불 신고 접수 후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하더라도 화재 진원지에 접근하기 까지는 수 시간 혹은 수일이 걸린다. 결과적으로 캘리포니아 숲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아무리 빨리 대응하더라도 이미 산불이 진압하기 어려운 단계까지 번져 대부분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산불 감시 AI'로 산불 조기 진화 가능...경제적 손실 감소

 ‘Chooch AI’ 엠라 굴테킨 (Emrah Gultekin) CEO는 "'산불 감시 AI'는 캘리포니아 숲을에이커 단위로 10분마다 감시하여 화재를 감지하면 그 즉시 소방 당국에 알린다."며 "이 AI 기기는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내년 가을 부터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산불은 여름이 아닌 가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뜨거운 여름 열기고 수풀이 말라비틀어져 있는 시기는 가을이기 때문이다. 

그는 "'산불감시 AI'로 산불 예방을 돕고 싶다. 산불은 초기에 발견해 대처하지 않으면 대형 화재로 번지기 쉽다. 소방대원이 뒤늦게 출동해도 현장에 진입하지 못할 정도로 통제 불능인 경우가 많은데 '산불감시 A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화재로 인한 초기 피해 추정치가 이미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지적하면서 "대규모 산불들은 경제에 큰 손해를 입히고, 인간과 야생 생물의 생명을 위협한다. 'Chooch AI'가 이러한 화재를 완벽하게 예방하고 틀어 막을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 이 순간에도 인공위성이 하루에 수 차례씩 지구의 상세한 곳까지 사진을 찍고 있으나, 대부분 화재 신고는 지나가던 행인 이나 항공 비행 등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산불 예방 및 해결에 있어서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던 인공위성이 AI를 통해 산불 예방의 강력한 해결사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