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재 채용시 AI 활용 확산

북한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푸른하늘’ 주요 성능 및 특징. (사진=통일의 메아리 캡쳐) ©AI타임스
북한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푸른하늘’ 주요 성능 및 특징. (사진=통일의 메아리 캡쳐) ©AI타임스

 

(AI타임스=유형동 기자) 

1. 北, 인공지능·안면인식 결합 스마트폰 개발

북한이 최근 AI 기반 안면인식 기능 등이 탑재된 기기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북한 대남 라디오방송 ‘통일의 메아리’는 지난 9일 손전화기(휴대전화) ‘푸른하늘’을 소개했다.

매체는 “처리 속도가 높고 3차원 초고속 얼굴 인식과 지문 수감에 의한 보안 기능이 있으며, 다중심(SIM)카드 지원 기능이 첨부되는 등 여러 가지 우점(장점)을 가지고 있는 ‘푸른하늘’에 대한 수요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북한은 안면인식 기술과 AI를 결합해 출입자 통제 기술도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신문은 지난 6일 “김일성종합대학 첨단기술개발원 정보기술연구소에서 얼굴인식 출입 관리체계 ‘눈빛’을 내놓았다”며 “‘눈빛’은 기관, 기업소들과 부서들의 출입관리를 자동화하며 승인되지 않은 인원의 출입을 제한 및 감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제품이다”고 선전했다.

이를 놓고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안면인식 시스템을 내부 통제에 활용하는 것처럼 북한도 안면인식 기술을 주민 통제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2. 확대되는 AI 면접…대기업 10곳 중 2곳 AI 활용 또는 계획

지난해부터 채용시장에 도입되기 시작한 AI 채용이 올 하반기 채용에서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KT&G, LG유플러스, 현대엔지니어링, KB국민은행, 한미약품 등 업종을 망라한 주요 기업에서 채용과정에 AI 면접을 도입해 시행 중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의 '2019년 주요 대기업 대졸 신규채용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22.1%가 '신규채용 과정에서 AI를 활용할 계획이 있거나 이미 활용한다'고 밝혔다.

AI 면접은 마이크, 웹캠이 설치된 컴퓨터로 응시하는 면접을 말한다. 답변 내용보다 응시자의 표정과 목소리, 발음, 속도, 시선 등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적합한 인재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AI 면접 솔루션을 처음 도입한 KT&G 관계자는 "채용 절차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면접을 도입했다"며 "인사전문가들이 평가한 1억건 이상의 학습 사례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역량과 인성을 검증해 더욱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서류전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