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AI타임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AI타임스

(AI타임스=전승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포함한 주요 기관들이 (한국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을 2.2~2.3%로 제시하고 있지만, 그 이상이 달성되도록 의지를 담아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기구들이 올해보다 내년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면서 "너무 낙관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한국 경제를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도 없다"고 했다. 또 "우리 경제의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의 체질 개선이 가능하도록, 내년 경제정책방향에는 구조 개혁의 실천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비중있게 다룰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오는 12월 발표될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글로벌 경기하강에 따른 경제 어려움 타개와 경기 반등 모멘텀 마련이 당면 과제"라며 "성장동력 확충과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 추진으로 잠재성장률 자체를 업그레이드 하는 노력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변동에 민감한 취약계층 지원과 구조개혁 과정에서 포용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용 기반을 더욱 촘촘하게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9월 말 기준 통합재정수지는 26조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세입은 균등하게 걷고, 세출은 앞당겨 집행한 데 주로 기인했다"며 "연말 기준으로 보면 균형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성장률 저하로 법인세 등 세수가 감소할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국세 수입은 연말 기준으로 세입 예산액에는 조금 못 미치겠지만, 오차율은 1% 이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산업혁신을 통해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와 제2, 제3의 반도체를 발굴하겠다"며 "노동시장 혁신도 고용안정성 기반 위에 임금, 근로시간 및 형태 등이 기술·사회 변화에 대응하고 노동생산성 제고로 연결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부문의 재정혁신과 인구구조·기술변화에 따른 제도 정비, 규제 혁신도 향후 추진할 과제로 꼽았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의 각오를 '초심(初心)', '경장(更張)', '편달(鞭撻)' 3가지로 표현하며 "경제 초심을 다시 되새기겠다. 거문고줄을 풀어 다시 팽행하게 매듯 정부의 자세, 의지를 다시 한번 가다듬고 앞으로 활력·혁신·포용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보다 가속도를 내도록 총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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