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군 중고생 450명이 참여
미래직업 소개와 진로발달도 지원

(AI타임스=이혜진 기자) 한국고용정보원은 15일까지 충북 진천·음성군 중고생 450명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 미래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충북 음성 고용정보원 본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동성중학교, 서전중학교, 서전고등학교, 덕산중학교, 이월중학교 등 5개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충북 관내 중·고생에게 미래직업세계의 변화를 소개하고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해 학생들의 진로발달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정보원 본관에 설치된 부스에서 학생들은 VR 체험기기를 착용한 뒤 조종 장치를 움직여 ▲스마트도시기획자 ▲나노로봇수술전문의 ▲VR게임개발자 ▲동물재활공학사 ▲자율주행차개발자 ▲스마트팜전문가 등 6개 미래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도시기획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도시를 보다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설계자다. 교통, 에너지, 기상조건 등을 시뮬레이션해 도시의 변화를 예측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직업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건물 고도와 강우량 조절해 도시환경을 기획하고 스마트도시 속 공원의 폐쇄회로(CC)TV를 이동시켜 안전한 도시로 만드는 것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나노로봇수술전문의는 정밀한 미세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로봇을 활용해 외과수술을 진행하는 직업이다. 프로그램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상태를 파악하고 로봇과 수술도구를 선택한 뒤 나노로봇을 조종해 혈관찌꺼기 제거하는 수술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 부상당한 동물 재활을 도와주는 동물재활공학사, 가상현실기술을 이용해 게임을 개발하는 VR게임개발자에 대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첨단 기능을 활용해 차를 설계하는 자율주행차개발자, 자동 재배기술과 드론을 이용한 병충해 퇴치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팜전문가 수행업무 등도 체험할 수 있다.

고용정보원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고용정보원 전문연구진의 '4차 산업혁명과 미래직업세계 변화' 특강도 제공할 예정이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미래의 새로운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직업에 대한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VR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중심 정보 개방이라는 정부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