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셔터스톡)©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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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윤광제 기자) AI의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미국 내에서는 ‘중국의 강력한 중앙정부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분야에 자원을 쏟아부어 압도적 능력을 갖출 것이며 또한 이를 지속 추진해 AI계의 최강국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지정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래학자이자 저자인 아비슈르 프라카시 교수는 "중국은 AI에 베팅해 AI에 투자하고 다른 나라가 하지 않는 규모로 AI를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수십억 개의 창업 자금을 발표했고, 해외의 연구원들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데이터 정책을 간소화했다.

뉴스를 읽어주는 로봇이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대외관계 전략’을 발표했다. 아마도 미국에게 가장 놀라운 것은 AI를 군대에 편입시키려는 노력일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워싱턴은 중국 투자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고 미국 기업들이 특정 중국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기술 절도 혐의로 형사 기소를 늘렸다.

미래 혁신 센터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하고 있는 것은 신호탄... 미국은 이 시대에 의해 지정학적 힘이 재정의 되고 재구성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전은 두 나라 사이의 정치적 긴장 속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예를 들어 미국 마이크로칩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것은 중국 스스로 대안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대응이 역효과를 낳는다고 우려했다.

AI 경쟁은 미국 중국 무역전쟁을 이끄는 하나의 힘이다. 트럼프 정부가 수십억 달러어치의 중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는 중국이 이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불공정’ 관행에 대한 보복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빠른 길잡이
백악관은 또 대학들에게 중국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압박하고 학생 비자를 제한하겠다고 위협했다. 그것은 심지어 한때 자유시장 미국에서는 거의 상상할 수 없었던 중국에 대한 미국의 특정 투자에 대한 규칙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무역, 기술, 국방, 소프트 파워에 걸쳐 미국과 중국이라는 라이벌이 패권을 놓고 벌이는 경쟁에 대해 각국의 방송국들마저 심도 있게 보도하고 있다.

이 조치는 앞으로 수 세대에 걸쳐 경제력과 군사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미 국방부는 2018년 보고서에서 “중국은 우리만큼 큰 경제로 성장할 것”이라며 “자유무역과 기술 분야에 대한 개방적 투자를 통해 그들의 중상주의 전략을 지원하는 것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 중국의 진보
미국과 중국이 기계학습, 안면인식, 그리고 다른 형태의 인공지능의 발전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톰 미첼은 높은 배분을 가지고 있다.

이 컴퓨터 공학 교수는 미국 카네기 멜론에서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설립했고, 2018년부터는 중국의 대표적 과외회사인 다람쥐에서 수석 과학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중국은 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기술 회사를 설립한 경험이 더 많지만 빅데이터에 의존하는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중국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의료 분야를 예로 들었다.

그는 "미국에서는 20년 넘게 전자 진료 기록을 갖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실행하기 위해 모든 기록을 종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개인 정보 보호 우려와 파열된 영리 산업으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상황이 달라서 정부가 국가 차원의 전자 진료 기록을 갖게 된다고 판단하면 그렇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사용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는 미첼 교수는 “미국과 중국에서 일하는 것은 그가 최첨단 기술을 발명하고 적용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놓이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러한 종류의 국경을 넘는 협력은 증가하는 정치적 긴장을 감안할 때 점점 더 많은 정밀 조사를 받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셔터스톡)©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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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듐그룹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중국 투자는 4.8억 달러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국 내 중국 투자는 14억 달러에서 13억 달러로 감소했다.

보험업계의 거인인 안방과 카이푸 리의 시노베이션벤처와 같은 중국의 유명 기업들은 미국 내 영업을 매각하거나 축소했으며 중국의 화웨이와 ZTE는 미국의 금지조치를 받은 후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미국 학계에서는 대학들이 중국과의 관계를 재고하는 반면,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들도 신중해졌다.

인공지능 문제에 관해 스타트업, 기술 회사, 정부와 함께 일하는 프라카시 씨는 많은 서구 기업들이 중국에서 계속 기회를 추구하고 있는 동안 현재의 긴장이 논의를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미첼 교수는 정책 입안자들이 상생하는 AI 애플리케이션과 군대용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진정으로 경쟁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한편, 그는 “미국의 점점 더 국수주의적인 어조가 현재까지 미국 기술 지도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많은 외국인 학생들과 연구원들을 멀어지게 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전역에 수출 규제 장벽을 세우는 것을 고려하는 것은 외국 적국이 우리에게 하려고 하는 것만큼 미국 연구 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나는 우리가 단지 두려움 때문이가 아니라 이성적으로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첼 교수는 일부 AI 진전은 윈-윈이라고 말한다.
그는 기술 도용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우리가 과잉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중국이나 영국, 누구든 AI의 리더가 되고 싶다고 결정한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라며 “그것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윌리엄 카터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기술정책 부소장은 “미국의 국가계획은 투자 활성화, 이민제도 개혁, 교육개선을 요구해 왔다”면서 “중국에 대해 열심히 하는 것은 쉬운 정치적 판매이지만 우리가 많은 면에서 자기 자신의 발을 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 AI 기술, 감시와 사생활에 대한 논쟁 촉발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이제 다른 나라로 옮겨가고 있는데, 이 두 나라의 기술 회사들이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편을 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의 장비를 해킹에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들어 우방국에 중국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인권 문제도 제기됐다.

최근 회의에서 미국의 한 관리는 중국 기술회사들이 중국 공산당의 ‘사실상의 도구’라고 주장하면서, “미국내에서의 베이징의 억압 체계와 세계적으로 점점 더 두드러지는 전략적 야망에 깊이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및 영국 정부와 함께 일해 온 워싱턴의 한 기술자는 “인공지능 기술이 감시와 사생활, 언론 자유, 검열 같은 가치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면서 양국간의 갈등이 증가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다양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소리없는 군비 확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현재로서는 양국간의 경주가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더욱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