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중국 AI 지적 재산권 보고서'에서 중국 500여개의 AI 업체를 대상, 'AI 역량', '기술 혁신도 및 성숙도'를 바탕으로 '중국 AI 지적 재산권 기업 순위 선정'

화웨이 (Huawei) - 텐센트 (Tencent) - 바이두 (Baidu) 순

중국 AI 지적 재산권 분야 최강 업체인 화웨이 (사진=Shutterstock)
중국 AI 지적 재산권 분야 최강 업체인 화웨이 (사진=Shutterstock)

(AI타임스=김영하 기자) 중국판 포브스 (Forbes)로 불리는 '후룬 (胡润) 리포트'와 중국 내 지적재산권 관련분야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WTOIP.com'에서는 중국의 AI 분야 대표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AI 분야 지적 재산권' 순위를 매겼다. 순위 선정의 기준은 'AI 역량 (AI Capabilities)', '기술 혁신도 및 성숙도 (Innovation and Maturity of Technologies)' 였으며, 선정 결과 심천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통신 장비 제조 업체 화웨이가 100점 만점을 획득하여 1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훈련속도가 빠른 ‘어센드 910 (Ascend 910) AI 칩셋’을 비롯하여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AI 컴퓨팅 프레임워크 ‘마인드스포 (MindSpore)’ 등 화웨이는 ‘풀스택 올 시나리오 인공지능 포트폴리오 (Full-Stack, All-Scenario AI Portfolio)’를 기반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화웨이에 이어 중국 최대 종합 인터넷 회사이자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게임회사인 ‘텐센트 (Tencent)’가 99.7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인터넷 웹 서비스 제공업체인 ‘바이두 (Baidu)’는 94.5점으로 3위에 올랐다. 특히 AI 관련하여 텐센트는 의료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바이두는 스마트홈과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타 10위권 내에 진입한 중국 기업들은 ‘알리바바 (Alibaba)’를 비롯해, 감시 장비 제조 업체인 ‘하이크비전 (Hikvision)’, 그리고 AI 음성인식 서비스 기입인 ‘아이플라이텍 (iFlytek)’이 있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후룬 리포트 회장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중국의 AI 특허 출원 건수가 급증했고, 특히 비전과 로봇, 언어 분야에서 중국이 세계 최강자로 군림했다고 말했다.

여타의 소프트웨어에 집중되어 있는 중국 기술 업체와 달리, 10위권 내 포진한 기업 중 ‘화웨이’와 ‘하이크비전’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칩 (Chip)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체이자 미국 상무부의 거래금지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