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와 AI 시스템으로 항공기 이륙 전 필수 점검 사항 점검
생체 여권, 입국 심사, 탑승 순서 알림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 도입
(AI타임스=김영하 기자) 영국의 대표적인 민간 항공사 '영국 항공 (British Airways)'에서는 런던 히드로 공항 (London’s Heathrow Airport) 내 보안검색을 거쳐 허가된 경우에만 출입 가능한 ‘에어사이드 (Airside) 구역’ 운영에 적용되는 AI 기술을 소개하며, 영국 항공은 이전 비행기의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린 후, 항공기가 이륙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 필요한 업무, 즉 ‘에어사이드 오퍼레이션 (Airside Operation)’을 위해 AI가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에어사이드 오퍼레이션은 18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에 모든 작업 사항들은 수작업으로 이뤄져 수작업으로 기록되고 있다고 한다. 비행기 안전과 관련된 ‘연료 점검’을 비롯하여 ‘짐의 하역 및 적재’, ‘항공기 내부 청소’와 같은 18가지에 해당하는 모든 점검 사항은 점검은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에 모두 실시되어야 하며, 만약 이러한 점검 항목 중 단 하나라도 미비하면, 항공기 운항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로 간주되어 출발 시간이 지연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위스 스타트업 아사이아 (Assaia)는 히드로 공항 5번 터미널에 있는 3곳의 항공기 주기장 (Aircraft Stand)에 카메라를 설치하였으며, AI 시스템은 카메라를 통해 입수된 데이터를 통해 계획된 과정대로 잘 되어 있는지 확인을 하게 된다. AI 시스템은 지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사항을 발견하면 영국 항공 매니저의 스마트워치로 알림을 전송함으로써 비행기 지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사항을 실시간으로 처리하여 비행기 지연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히드로 공항 AI 시스템 구축에 앞서, 아사이아 그룹은 영국항공의 모 기업인 ‘국제 항공 그룹 (International Airlines Group)’의 격납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라그비르 파타 (Raghbir Pattar) 영국 항공 공항 국장에 따르면 히드로 공항에서 운영되는 영국항공은 최대 800회 운항된다고 한다. 그는 AI를 급속히 진화하고 있는 기술이라고 간주하며, 매일 800회의 항공편의 14만 5,000명의 탑승객이 정시에 출발할 수 있도록 커다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점점 더 흥미로운 항공 운영 분야에 적용되는 AI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점점 더 흥미로운 방법으로 공항 운영에 적용되는 AI를 볼 수 있다.예를 들어, 10월 말에 런던의 개트윅 공항 (Gatwick Airport)은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승객 탑승 순서를 알려주는 새로운 탑승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생체 측정학 (Biometrics)과 같은 여러 기술들도 항공 여행에서 점점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영국에서 일부 승객들은 출입국 심사관들에게 서류를 보여주지 않고도 여권만으로 출입국이 가능한 ‘생체 여권 (Biometric Passport)’을 사용하고 있다.
호주의 콴타스 (Qantas) 항공은 최근 시드니 공항에서 공항에서 안면 인식 ‘(Facial Recognition)’ 기술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이 업체에 따르면, 4,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안면 인식 데이터를 보딩 패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신청했고, 200편의 항공편이 안면인식으로 탑승한 승객들을 태우고 운항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와 같이 기술의 진보로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이점은 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는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8월에 영국항공은 IT 문제를 겪었고 이는 바로 항공기 운항으로 연결되어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기도 했으며, 지난 2017년 5월에는 또 다른 IT 장애로 672편의 항공기가 결항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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