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 우전(乌镇), 5G 네트워크 선경험

(사진=바이두)
(사진=바이두)

(AI타임스=최은제 기자) 중국 우전(乌镇)이 5G 네트워크를 먼저 경험하는 도시로 지목됐다.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저장(浙江)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World Internet Conference) 이후, 우전은 처음으로 킬로바이트 다운로드 속도를 자랑하는 5G를 사용하는 스마트 타운이 되었다.

중국은 휴대전화, 기지국, 그리고 패키지 등 여러 요소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아직 5G가 완전히 보급되지 않았지만, 우전은 초고속 5G를 서비스 하고 있다.

 

킬로바이트의 초고속 다운로드 체험

중국 휴대전화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中)의 5G망에 접속해 인터넷을 내려받으면 다운로드 속도는 1G/s, 업로드 속도는 80M/s 이다. 이는 4G 네트워크 하에서의 다운로드 속도가 45M/s, 업로드 속도는 약 4M/s 인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물론, 외적인 요소들이 테스트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배제하고서라도, 테스트 전체 결과를 봤을 때 5G 속도는 최소 4G 네트워크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4G 네트워크 사용 논리에 따르면 1-5M/s의 인터넷 환경에서는, 노래를 듣고 소설을 보는 것이 가능하며 6-10M/s에서는 영화를 선명하게 보고 대형 핸드폰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10M/s 이상의 환경에서는 대형 앱을 빛의 속도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10배속의 5G 네트워크는, 의심의 여지없이 위에 나열한 모든 상황을 순식간에 해낼 수 있다. 8K 비디오 스트리밍, 지연 없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 VR 생방송, 자율주행 등 모든 기술들이 눈앞에 다가왔으며, 가상현실 영상 전송, 드론, 산업네트워크, 원격의료 등이 실생활에 응용될 수 있게 되었다.

우전의 5G 네트워크 도입은 결코 작은 프로젝트가 아니라, 다양한 네트워크 사업자, 하드웨어 공급업체가 기술, 설비 지원 등이 한데 힘을 모아 이룬 '5G 스마트 타운'이다. 이는 5G 본격 상용화에 앞서 중국의 5G 기술응용과 보급 면에서 시범사업과 같은 의지를 보여주는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차이나모바일, 우전 정보화건설의 주력군

중국은 지난 9월 하순 이후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이 5G 예약 캠페인을 잇달아 열고, 온라인 · 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5G 상용 고객을 유치해 휴대전화, 패키지, 업무 등에서 다양한 혜택과 체험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0월 10일 기준으로 이들 3대 통신사의 5G 예약 가입자 수는 1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 수는 635만 명에 육박하고, 차이나텔레콤은 223만 명, 차이나유니콤이 225만 명에 육박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우전 정보화건설의 주력으로, 우전에 5G 네트워크로 이뤄진 세계 최초의 연속 커버리지 순환회선을 건설했다. 또한 우전 자싱(嘉)에 최초 상용망 표준에 부합하는 모바일 5G 기지국과 최초 5G 체험영업장을 건설했다.

중국 우전의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들이 생생한 5G 네트워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우전 인민정부는 과학기술의 첨단이자 민생과 밀착한 5G 풀커버 체험 장면을 도입했다.

예컨대 5G 커버리지 장면에서 일반 사용자들은 1Gbps의 초고속 인터넷을 경험할 수 있으며, 5G 고화질 생방송, 5G 스마트 정무, 5G 스마트홈, 5G 스마트 공장 등 수십 가지 앱을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

 

중국 각 주요도시, 5G 기지국 건설에 분주

중국의 5G 상용화 계획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은 올해 말까지 시 전역에 5G 기지국 1만 개 이상이 건설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상하이는 2019년에 1만개 2020년 누계 2만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광저우는 2019년에 2만개, 2021년에 6만 5천개의 5G 기지국 건설을 목표로 내세웠으며, 선전은 올해 말까지 누적 1만5000개의 기지국을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5G 보급 속도는 지난 4G 보급 속도를 앞서고 있다. 이러한 급속한 발전은 설비와 단말기의 비용 저감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5G 준비기간이 짧은 현실을 의미하기도 해 예상외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조심스러운 우려도 존재한다.

하지만 5G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에 충분한 5G 보급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안한다. 또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신호 송ㆍ수신기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업계 최대 공급업체가 우전 기지국의 양적, 질적 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5G의 안정적인 보급을 위해서는 5G 네트워크를 커버하는 인터넷·공급업체의 대량 지원이 필요하며, 질적으로는 스테이션, 최적화 네트워크 효과를 달성해야 한다.

중국이 우전의 5G 네트워크 보급 사업을 통해 획득한 공급업체 기술, 능력, 장비 지원, 100만 링크/km2의 링크 밀도, 천억 볼륨 용량의 링크, 각 애플리케이션 간의 지속적인 데이터 전송 지원 등의 노하우를 활용해 중국내 다른 도시에도 5G를 비롯한 통신 네트워크 보급에 나설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