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AI산업 성공, 인프라 구축이 열쇠"
"국가 차원 지원·각계 파트너십 양성해야"

헨나호텔. ©AI타임스
헨나호텔. ©AI타임스

(AI타임스=박혜섭 기자) 일본 HIS의 '헨나호텔'이 세계 첫 무인 호텔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개점 당시 '반짝 특수'를 누린데 더해 '헨나카페'의 로봇 바리스타까지 선보이며 한때 일본 AI 로봇 산업에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기도 했다. 반면 현재 HIS는 로봇의 잦은 고장과 서비스 불안정으로 호텔 사업 확대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임스 랜디 물릭 뉴욕주립대 학장. ©AI타임스
제임스 랜디 물릭 뉴욕주립대 학장. ©AI타임스

이에 전문가들은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 기술력 보완과 데이터 수집에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난달 열린 ‘제1회 대한민국 AI 클러스터 포럼’에서 제임스 랜디 물릭 뉴욕주립대학교 학장은 "사용 사례와 목표 시장을 주의 깊게 정의하고 제약하며, 연산과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견고한 인프라 구축,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 및 시행을 위한 환경 구축이 잘 돼야만 성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AI를 적용하는 이들은 AI 시장에서 자신의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는 많은 전략과 경로를 갖게 되지만, 집단 경험을 통해 성공은 종합적인 전략과 실행 계획을 정의하고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로봇 관련 사업 시도에 앞서 기술적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고, AI 환경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AI 인재 양성이 선행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원 GIST AI대학원 총괄책임교수는 지난 15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AI 대학원 국내 첫 공동 설명회'에서 "AI를 활용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정송 KAIST AI대학원장은 "딥러닝을 연구하는 사람뿐 아니라 이를 가져다 쓰는 사람도 중요하다"며 "정부와 더불어 학교, 기업 등이 연계해 함께 인재를 확보해야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송 카이스트 AI대학원장. (사진=카이스트 제공). ©AI타임스
정송 카이스트 AI대학원장. (사진=카이스트 제공). ©AI타임스

 

또한 AI인재 배출에 급급해 양적 확장만 노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국내의 경우 AI대학원이 주요 대학에 분포돼 있는데, 국내 AI정책과 교육을 이끌 최고급 인재 배출이 목표이기 때문에 단순 숫자에 몰두하면 안된다"며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차이를 인정하고, 선택적으로 집중 투자하는 전략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