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심폐소생술 훈련그룹, 대면 훈련그룹 비해 훈련효과 높아

(사진=행정안전부)
(사진=행정안전부)

(AI타임스=양태경 기자) 심폐소생술 수행훈련에 있어 가상현실(VR) 도구가 뛰어난 효과를 달성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의 래드브대학의료센터(Radbb University Medical Center, RUMC) 연구진에 따르면 가상현실(VR) 도구를 사용해 심폐소생술(CPR) 수행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일반 심폐소생술(CPR) 수행훈련을 받은 사람들보다 뛰어난 학습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래드브대학의료센터(RUMC) 연구진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기관지인 미국의사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JAMA) 심장학 부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미국에서 심폐소생술(CPR) 훈련방법 인증과 주변인 개입률이 낮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심폐소생술(CPR)이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밖에서 심장마비를 경험하는 사람들 특히, 여성과 소수민족들 중 절반 이하가 주변인이 개입해 이루어지는 심폐소생술(CPR)로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해 90%가 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초등학교에서부터 공항 그리고 산업단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심폐소생술(CPR) 훈련 프로그램들이 진출해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훈련 프로그램들이 이해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그래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도 힘든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진은 “이 기술중심 시대에 가상현실(VR)은 대중에게 심폐소생술을 훈련시키는 또 다른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며 “현재 대면훈련이 표준이기는 하지만 가상현실(VR)이 젊은 사람들을 포함한 보다 폭 넓은 목표인구에 도달하기 위한 저렴하고 손쉬운 접근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현실(VR)의 심폐소생술(CPR) 훈련 적용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한 연구로 연구진은 평균 20대 중반인 381명의 사람들을 연구했는데, 이 연구 참가자들은 일반 대면 심폐소생술(CPR) 훈련 또는 ‘라이프세이버브이알’(Lifesaver VR)로 알려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가상현실(VR) 훈련 등 2개의 20분짜리 심폐소생 가이드라인 중 하나를 무작위로 수행했다.

‘라이프세이버브이알’(Lifesaver VR)은 영국 소생협회(Resuscitation Council)가 개발하고 승인해 현재 영국 전역에서 사용되는 심폐소생술 지침에 포함돼 있으며, 한때 모바일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쳐 주는 앱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이 ‘라이프세이버브이알’(Lifesaver VR)은 최근 실감나 는 장면에 몰입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강화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결과, 가상현실(VR)로 훈련 그룹은 훈련을 마친 후 대면 심폐소생술(CPR) 훈련 그룹의 수행과 비교했을 때 흉부압박률(각각 분당 114회 압박 대(對) 분당 109회 압박)이 낮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대면 심폐소생술(CPR) 훈련 그룹이 가슴압박 깊이 측면에서는 가상현실(VR) 훈련 그룹보다 조금 더 나은 수행(각각 57 mm 대(對) 49mm)을 보여줬으며 수행점수 측면에서도 더 나은 결과(1점~13점 척도 기준으로 12점 대 10점)를 보여줬다고 보고됐다.

한편, 연구진은 마사지 종료 시 손동작이 마사지 수혜자쪽으로 주욱 펴져 향하게 되는 동작인 ‘풀릴리스’(full release) 측면에서는 압축률이 가상현실(VR) 훈련 그룹에서 98%로 심폐소생술(CPR) 훈련 그룹에서의 88%에 비해 높았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연구결과를 평가하며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적절한 심폐소생술(CPR) 기술달성을 위한 간단한 대면 훈련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가상현실 (VR) 훈련의 추가 개발에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진은 "앞으로 가상현실(VR) 심폐소생술(CPR) 훈련이 기존의 대면 심폐소생술(CPR) 훈련보다 보다 폭넓게 보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특히 압박 깊이 측면에서 대면훈련에 필적할 만한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심폐소생술(CPR) 훈련이 아직은 미진한 부분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대면 심폐소생술(CPR) 훈련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부족한 부분들을 조금만 더 보강한다면 기존 대면 훈련을 능가할 수 있는 보다 훌륭한 훈련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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