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주행차와 더불어 로봇, 드론, 사물 인식, 선박 자율 주행 기술 등을 미래 시장 이끌 핵심 기술로 전망
토요타, 데이터 중심의 기술 개발에 매진

(AI타임스=김영하 기자) 토요타 AI 벤처스 (Toyota AI Ventures)는 AI(인공지능), 로봇 을 비롯한 AI 스타트업에 1억달러 이상의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토요타에서 인공지능 및 로봇 공학을 육성하기 위해 2017년 출자금 1억 달러로 설립한  회사이다.

토요타 AI 벤처스 짐 애들러 (Jim Adler) 상무는 최근 개인미디어방송인 '코그닐리티카(Cognilytica)의 팟캐스트 (Podcast)'에 출연하여 토요타 AI 벤처스의 투자 유형과 투자로 인한 자동차 업계의 영향, 그리고 인공 지능 및 기계 학습 투자의 상관 관계 등에 관하여 설명했다.

짐 매들러 상무는 "미래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필수라는 것은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다"라며 "따라서 수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AI 분야에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토요타의 투자 선택 방법 "가치창출, 미래변화"

토요타의 투자 업체 선정 방법은 "스타트업이 개발한 기술이 새로운 시장에서 가치 창출을 할 수 있을지를 먼저 판단 하는것" 이다.

또한 무엇을 개발할 것이고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전체적이고 상세한 계획을 먼저 제시한다.

매들러 상무는 "AI 연구 개발은 토요타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며, 이에 따라 기술에 대한 투자 분야도 늘 열려있다."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토요타는 자동차 관련 스타트업에만 관심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오산이다. 토요타는 산업 분야에 상관없이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모든 기술에 투자할 의향이 있음을 항상 밝혀왔다.

 

토요타의 AI 투자 성과물

로봇분야, ‘인투이션 로보틱스(Intuition Robotics)’

인투이션 로보틱스(Intuition Robotics)에서 출시한 노인 및 1인 가구 대상으로 사회 교감을 하는 로봇 (사진=Toyota AI Ventures)
인투이션 로보틱스(Intuition Robotics)에서 출시한 노인 및 1인 가구 대상으로 사회 교감을 하는 로봇 (사진=Toyota AI Ventures)

토요타가 투자하고 있는 AI 스타트업 중 한 업체인 '인투이션 로보틱스'(Intuition Robotics)는 로봇분야 전문 스타트업 이다. 이 업체는 노인들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 솔루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로봇은 예를들어 노인들이 약을 복용할 시기, 운동할 시기 등을 알려줌으로써 노인들이 더 건강한 노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로봇과의 상호작용은 노인들을 건강하게 해주고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준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 대상으로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VTOL 항공기 분야, ‘조비 어비에이션 (Joby Aviation)’

조비 어비에이션 (Joby Aviation)에서 출시한 수직 이착륙 항공기. 한번의 충전으로 150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사진=Toyota AI Ventures)
조비 어비에이션 (Joby Aviation)에서 출시한 수직 이착륙 전기 항공기. 한번의 충전으로 150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사진=Toyota AI Ventures)

토요타에서 투자하고 있는 또 다른 AI 스타트업은 ‘조비 어비에이션 (Joby Aviation)’이라는 전기 항공기 개발 업체이다. 이 업체는 수직 이착륙 (VTOL, Vertical Take-Off and Landing)방식으로 활주를 하지 않고 수직으로 이륙 또는 착륙을 할 수 있는 전기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도심내에서 사람들을 목적지 까지 보다 빨리 이동시켜 줄수 있으며, AI 소프트웨어를 응용하여 헬리콥터보다 더 빨리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 공간 센서 기반 위치 탐색 기술, ‘슬램코어 (SLAMcore)’

슬램코어 (SLAMcore)에서 개발한 공간 센서를 이용한 위치 탐색 제품 (사진=Toyota AI Ventures)
슬램코어 (SLAMcore)에서 개발한 공간 센서를 이용한 위치 탐색 제품 (사진=Toyota AI Ventures)

토요타 AI 벤처스는 ‘슬램코어 (SLAMcore)’라는 공간 센서를 개발하는 업체에 투자를 했다. 이 회사는 런던에 본사를 둔 드론 분야 연구개발 스타트업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거의 모든 드론은 GPS에 의존해 스스로 비행할 수 있지만,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공간 센서인 'SLAMcore AI'로 위치를 탐지하고 탐색하는 드론을 개발 하고 있다.

 

토요타가 AI에 투자하는 이유

앞서 언급한 3개의 스타트업들은 토요타가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분야가 아닌 다른 사업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사례들이다. 토요타는 다른 분야의 스타트업이 현재의 기술을 가지고 다음에 무엇을 할 지 알아내기 위해 이러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토요타 AI 벤처스는 원래 토요타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현재 이 회사는 가정용 로봇이나 이동용 디바이스와 같은 시장이 자율 주행차만큼 많은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AI,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로보틱스 등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데이터 활용 기술분야에 투자 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짐 내들러 상무는 "세계인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있는 AI 기술들은 무한대로 있으며, 이를 위해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포진해있다"며 "투자 대부분은 종자돈 투자 혹은 '시리즈 A' (Series A) 투자와 같이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 위주로 투자해왔으며 주로 신생 스타트업 위주로 투자하지만,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스타트업에도 투자 한다"라고 투자 대상에 대해 설명했다.

토요타는 스타트업의 연구 개발 기준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의 변화’와 ‘고객의 수요 대응" 등의 두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짐 매들러 상무는 토요타 AI 벤처스에서 투자한 스타트업이 성공하면 좋은 거지만, 투자한 스타트업이 만약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더라도 과정을 통해 많은 배움의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실패한 투자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매들러에 따르면 토요타의 자동차 산업은 데이터 중심적으로 변화를 추구한다. 다른 산업분야의 기업들은 이미 데이터 중심화를 시작했다. 그는 넷플릭스(Netflix), 아마존(Amazon)과 같은 데이터 산업계의 선두주자들로부터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토요타가 배워야 할 요소가 많다고 말하며 토요타도 데이터 중심의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타 기술과 달리 자동차 분야의 AI는 이미 현실화를 맞이하였고 지금 개발되는 신 기술들도 현실에 바로 적용될 수 있는 그런 기술이어야 한다며 현실성이 접목된 새로운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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