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딥러닝 기술 도입, 나스카 유물 143점 발굴

일본 야마가타 대학이 최근 공개 한 사람 모양의 나스카 지상화. ©AI타임스
일본 야마가타 대학이 최근 공개 한 사람 모양의 나스카 지상화. ©AI타임스

(AI타임스=박혜섭 기자) 일본 야마가타 대학 고대문명 연구진은 지난 18일 AI 기술을 도입해 페루 나스카 평원일대 143점의 지상화를 새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시작된 이 연구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IBM재팬의 고해상도 항공 사진을 포함한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 할 수 있는 AI 딥러닝 기술을 시스템에 도입했다. 이는 고대문명 탐구를 위해 AI 기술을 이용한 최초사례이다. 그 결과 75,000 에이커 (약 450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광활한 나스카 평원일대에서 새롭게 지상화를 발견 할 수 있었다.

뱀 모양의 나스카 지상화. ©AI타임스
뱀 모양의 나스카 지상화. ©AI타임스

 

연구팀을 이끄는 사카이 마사토 교수는 발견 된 지상화 중 몇 점을 공개했다. 기원 전 500년~서기 500년경 나스카인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들은 사람, 물고기, 새 등도 있는가 하면 뱀과 사람의 합성 그림, 기하학적인 도형 모양의 그림도 있다.

사카이 교수는 “도입한 AI 기술은 3D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분석해준다”며 “이러한 첨단기술이 도시화 되면서 묻히기 쉬운 고대문명을 살리고, 세계유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스카 평원의 지상화는 1994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고대 나스카인들이 이같은 그림을 땅 위에 그린 이유나 배경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새 모양의 나스카 지상화. ©AI타임스
새 모양의 나스카 지상화. ©AI타임스
물고기 모양의 나스카 지상화. ©AI타임스
물고기 모양의 나스카 지상화. ©AI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