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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페이커지)

(AI타임스=최은제 기자) 중국의 상업용 무인기 개발업체 지페이커지(极飞科技)와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가 손잡고 개발한 물류 드론이 광저우에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Vesper라는 이름을 가진 이 드론의 개발은 중국이 본격적으로 무인 물류 시대로 진입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26일 시험 운행한 공중 물류 항로의 시작점은 중국 광저우 소프트웨어 단지로, 끝점인 지페이커지 본사까지의 비행거리는 약 1.6km 였다. 무인항공기는 고효율의 날개 설계로 최대 이륙중량 19.4kg, 유효하중 5kg, 단일 비행시 최장 25분, 순항속도43.2 km/h, 최대 비행 속도는 12 m/s에 이르는 스펙을 자랑했다.

이번 시험 배송 시연에서 Vesper 드론은 편도 배송 시간을 3분으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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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비행 중인 Vesper 드론 (사진=지페이커지)

지페이커지의 설명에 따르면, 기술 세부 사항으로는 Vesper 드론은 중국 RTK 기지국 2000여개로 구성된 센티미터급 고정도 항법 네트워크로, 미리 설치된 항로에 따라 자동으로 정밀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이 드론은 업계 최초의 ‘교차 여유’ 비행 제어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으며, 위성 신호가 교란될 때에도 가능 장시간의 정밀하고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한 RTK 엔진 특허 기술 보유, 독립 드론 낙하 보호 시스템을 탑재하여 전 코스의 고감도 비행편차를 측정하여 안전 비행을 보장한다.

이번 쌍방의 합작 프로젝트는 2019년 7월 2일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에어버스와 지페이커지의 최고경영자가 공동 서명하며 정식으로 체결되었다.

에어버스 부회장이자 드론 물류 책임자인 Daniel Buchmueller는 “전 세계에서 이미 많은 물류업체가 대규모로 스마트 키오스크를 깔기 시작했고, 중국 정부도 공역 단속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에어버스의 공중 교통 관리, 공역 토폴로지 네트워크의 리더십, 그리고 극비의 핵심 기술 우위에 따라 Vesper 개발 프로젝트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항공기 개발에 힘쓰고, 도시 공중 물류 기반을 건설하기 위해 힘썼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개방적이고 강력한 공중비행 플랫폼을 통해 사업자, 물류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함으로써 중국인들의 생산생활에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지페이커지)
(사진=지페이커지)

지페이커지 창립자 궁쟈친(龚槚钦)은 "무인 물류 시대로 진입하는 논리는 간단하다”며 “다른 중국기업들도 물류 드론을 시도하고 있지만 각 택배회사들 사이에서는 경쟁사들이 생산한 드론을 기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며 “지페이커지는 드론 개발에 12년의 경험에 달하는 비행과 안전관제 경험을 보유했기에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페이커지는 2007년에 설립되었으며, 정교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드론 제조사다. 2019년 9월, 지페이커지가 개발한 총 운영 드론 수는 42,000대, 총 운행 시간 378만 시간을 초과하였으며, 누적 서비스 637만 명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중국 시장에서의 서비스 비중이 53%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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