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12.4% 증가한 5조 7천억원 편성
인공지능 산업 등 경제분야 2천 951억원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AI타임스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AI타임스

 

(AI타임스=유형동 기자) 광주광역시가 AI 산업 등 주요 핵심사업에 대한 과감하고 본격적인 예산투자를 통해 2020년을 ‘광주 도약의 해’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광주시의회 시정연설을 통해 2020년 예산안의 중점 투자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광주시는 강도 높은 혁신으로 유례없는 변화와 도약의 시간을 맞고 있다"면서 "2020년은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둬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총 규모는 2019년 본예산 대비 12.4% 증가한 5조 7천 120억원이다.

광주시는 2020년 예산안 가운데 중점 투자 분야로 산업경제(2천 951억원), 복지(2조 2천 727억원), 문화관광(3천 464억원), 도시교통(8천 656억원), 안전환경(5천 216억원) 등 5대 분야를 내세웠다. 

특히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를 비롯한 좋은 일자리 만들기 사업,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 등 11대 대표산업 육성,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생활 SOC 건설,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등 핵심 사업에 집중적으로 배분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될 산업경제 분야에 2천 951억원을 편성했다.
인공지능 산업과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지역 주력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시키고 인공지능 4대 강국 대한민국 비전 실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노사상생의 혁신적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성공을 위해 공동복지 프로그램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친환경자동차산업, 에어가전 및 공기산업을 비롯한 11대 대표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두 번째로 복지 분야 예산도 올해보다 13.4% 증가한 2조 2천 727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발표한 입원아동 돌봄서비스 지원 등에 이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학교 급식비 지원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로 문화광주를 조성하기 위한 문화관광 분야 예산도 3천 464억원 편성했다.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과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관광전담기구 설치, 대표마을 조성에 속도를 내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 미래도시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도시교통 분야에도 8천 656억원이 투입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442억원을 투입해 지역경제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시내버스 준공영제 내실화를 포함한 도시철도 중심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섯 번째로 안전환경 분야 예산도 5천 216억원이 편성됐다.
상수도 노후관 정비와 미세먼지 저감, 폭염대응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도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해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재정투입 공원 15개를 기한 내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내년 40주년을 맞는 5·18 민주화운동의 세계화를 위한 예산도 66억원을 반영해 광주의 오월정신을 세계에 널리 알릴 방침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는 광주시정의 해묵은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노력했다면 올해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며 "광주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본격적인 도약과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