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포워드 2019' 개최…첫 외부 공개
출범 후 6년간 성과와 미래 비전 발표
게임·머신러닝 등 기술력 총망라해 선봬

정우진 NHN 대표가 2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컨퍼런스 ‘NHN FORWARD 2019’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 = NHN)
정우진 NHN 대표가 2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컨퍼런스 ‘NHN FORWARD 2019’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 = NHN)

(AI타임스=이혜진 기자) 정우진 NHN 대표가 27일 "앞으로의 NHN은 인공지능(AI)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삼성동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NHN 포워드(FORWARD) 2019' 컨퍼런스에서 "IT 기술로 촘촘하게 만들어진 일상의 다음 단계가 무엇이 될까라는 고민의 답을 AI에서 찾고 싶다"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NHN은 네이버의 게임사업 부문이 독립 분사해 2013년 8월 출범한 후 지난 6년간 게임 외에도 핀테크, 클라우드, 콘텐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그 결과 ▲게임 월평균 이용자(MAU) 2100만명 ▲간편결제 '페이코' 이용자 1000만여명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 고객사 1200여개 ▲벅스, 티켓링크, 코미코, 여행박사 등 콘텐츠 이용자 3000여명 등에 이른다. 

매출은 2014년 5500억원에서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하며 2배 가까이 커졌다. NHN 총 50개 그룹사 임직원도 4772명으로 갑절로 늘었다. NHN 저팬, NHN 글로벌,  NHN 타이완 등 미국, 아시아권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NHN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해온 그는 향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AI에 화력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는 경쟁사인 네이버, 카카오는 물론 최근 세계 각국의 IT 기업들이 AI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NHN이 지향하는 AI는 일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그간에도 '오늘을 만드는 기술'이라는 기치로 누구나 쉽게 이상에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정 대표는 "일상 속에서 AI가 재탄생돼야 한다"면서 "AI를 위한 AI 프로젝트가 아니라 AI를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하고자 한다"라고 알렸다.

아울러 "AI 기술력과 서비스 확장을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머신러닝 인재 발굴 투자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그는 "오늘 진행되는 'AI 아이디어 챌린지'를 통해 선정된 프로젝트는 상용 서비스로 출시 및 적용할 기회가 주어지며, NHN기술연구센터 내의 머신러닝랩과의 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 같은 시스템이 정착되면 NHN 전사적으로 AI 전문화와 기술 전파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로 2회를 맞은 NHN 포워드 컨퍼런스는 그룹사 간 사업별 주요 기술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매년 11월 정례적으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으며, 사전등록을 마친 2000여명의 내외부 개발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게임, 클라우드,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 19개 분야 총 47개 발표 세션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