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AI, 일본·미국·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 ‘박차’

최근 소니가 '소니 AI'를 설립했다. (Sony 홈페이지 게재 동영상 캡쳐). ©AI타임스
최근 소니가 '소니 AI'를 설립했다. (Sony 홈페이지 게재 동영상 캡쳐). ©AI타임스

 

(AI타임스=윤영주 기자) 최근 소니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위해 ‘소니 AI(Sony AI)’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소니 AI는 소니의 키타노 히로아키(北野宏明) 컴퓨터사이언스연구소장이 맡아 일본, 미국, 유럽에 지사를 두고 게이밍(gaming), 이미징(imaging)&센싱(sensing), 미식(gastronomy) 분야를 시작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사업부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소니 AI 설립 과정에서 소니의 핵심 사업부문인 게이밍과 이미징·센싱 분야 외에 미식 분야로의 진출이 눈에 띈다. 지금까지 소니는 파나소닉이나 도시바 등 다른 경쟁기업과 달리 식료품 및 조리 관련 제품 시장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토베 신이치(戸部新一) 소니 대변인은 “AI와 로봇공학이 쉐프들을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소니가 쉐프들의 창작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수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AI가 기존의 음식 맛을 개선하고 새로운 요리를 창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2018년 4월 자회사인 소니 아메리카(Sony Corporation of America)를 통해 카네기멜론대학(Carnegie Mellon University)과 인공지능 및 로봇 연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미식 분야의 첫 발을 뗐다.

소니는 “이 같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새로운 AI 기술 채택으로 향후 소니의 게이밍과 센싱 사업부문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연구가 소니 내 관련 사업부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추진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맥코믹(McCormick)을 비롯해 글로벌 식료품 메이저기업들도 이미 AI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맥코믹의 경우 2019년 초에 이미 AI 전문기업인 IBM과 제휴를 맺어 식품 개발 관련 인공지능의 응용분야 개척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