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3분기 실적보고 발표

(사진=샤오미)
(사진=샤오미)

(AI타임스=최은제 기자) 샤오미 그룹이 27일 올해 3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의 올해 3분기 총수입은 536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증가해 샤오미 창업 이후 가장 높았고 순이익은 20.3% 증가한 34억72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샤오미에게 2019년은 설립 이래 가장 도전이 많았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 환경을 보면, 2019년 화웨이가 모바일 업무 전략에 중점을 두었는데, 이는 샤오미나 OPPO, 비보와 같은 중국 제조업체의 엄청난 압력을 주었다.

샤오미의 재무보고에 따르면, 올해 3분기의 휴대 전화 출하량은 321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30만 대보다 약간 적다. 매출액도 2019년 3분기 323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0억 위안보다 줄었다. 이에 따라 샤오미 전체 업무에서 휴대전화 업무가 다른 업무의 발목을 잡았다.

이런 도전에 직면해 샤오미가 이 정도 실적을 내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샤오미는 IoT 제품과 생활소비재, 인터넷 서비스를 포함한 사업에 주력했다.

무엇보다 샤오미의 IoT 제품과 생활소비재 사업은 크게 성장했다. 이 분야의 사업소득은 2019년 3분기 15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또 샤오미의 인터넷 서비스 수입은 5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바로 이 두 업무의 성장으로 샤오미 전체의 실적 증가가 촉진되었다고 재무보고서는 밝혔다.

 

텔레비전 사업, 새로운 성장점으로 떠올라

샤오미 IoT 제품은 많은 종류를 포함한다. 핸드셋, 에어컨, 세탁기, 스마트 스피커, 라우터 등의 제품군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샤오미 TV는 새로운 성장점으로 떠올랐다.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 스마트 TV는 2019년 3분기 전 세계 출하량이 310만 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9.8% 증가했다.

또한, 샤오미 TV 2019년 3분기 출하량은 중국대륙 TV 1위, 시장 점유율 16.9%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에서 샤오미 TV 출하량은 5위 안에 들었다.

샤오미는 아직 텔레비전 사업의 수입 상황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체 IoT 제품과 생활소비재 사업은 3분기에 156억 위안의 매출을 올려 샤오미 TV 사업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샤오미 휴대전화, 인도 출하량 중국 추월

3분기 화웨이의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눈에 띄게 증가해 샤오미, OPPO, 비보 등 제조업체에 어느정도 타격을 주었다.

중국 시장은 화웨이에 직면하는 경쟁압력이 커져 출하량에서 하락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샤오미는 해외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3분기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근접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Canalys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샤오미 스마트휴대전화는 서유럽 시장에서 출하량 4위, 출하량 전년 동기 대비 90.9% 증가, 스페인에서는 스마트폰 출하량 2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7% 증가하며 시장점유율 22.9%를 기록했다.

물론, 무시할 수 없는 또 다른 큰 시장은 인도다. 샤오미는 이번 분기에 인도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했다. IDC에 따르면 샤오미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 126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70만 대보다 8.5% 증가해 9분기 연속 출하량 1위를 지켰다.

 

5G, 샤오미 폰의 미래 결정해

샤오미 폰의 출하량은 확실히 국내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였는데, 3분기 휴대전화 출하량 3210만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30만대에 비해 줄었다고 해서 샤오미폰이 미래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전 세계 스마트폰 업계 출하량이 지난 2년간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환 주기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한편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기기를 교체할 수 있는 요소가 생기면 스마트폰 출하량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5G는 이처럼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교체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4G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좋아도 본격적으로 5G 시대가 도래하면 휴대폰 교체를 희망하는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5G 가입자를 놓고 경쟁에 다시 시동을 건다.

따라서, 샤오미의 모바일 업무의 미래를 진정으로 결정하는 것은, 1~2년 사이에 폭발할 5G 시장이다.

재무보고에 따르면 샤오미는 5G 휴대전화 연구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3분기 샤오미 연구개발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5% 늘어난 20억 위안을 기록했다.

샤오미 그룹 대표 레이쥔은 샤오미가 앞으로 5G에 전력투구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2020년 샤오미는 5G 휴대폰 모델을 10개 이상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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