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수 줄이고 투자 늘릴 계획 밝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사진=셔터스톡)©AI타임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사진=셔터스톡)©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조코 위도도(이하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일부 공무원들을 AI로 대체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공직기강의 확립과 경제정책의 성공으로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위도도 대통령은 “정부 기관들에게 투자를 방해하는 공무원의 수를 줄이기 위해 2020년 공무원 2명을 퇴출하고 인공 지능(AI)으로 역할을 대체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위도도는 27일 대기업 인사들이 모여 있는 방에서 천연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동남아 최대 경제의 구조를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는 2차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4월 선거에서 승리한 후 지난달에 새로운 5년 임기를 시작한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전기 자동차와 같은 고급 생산 체제로 전환해야 하며 단지 수출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석탄과 보크 사이트 같은 원자재를 그러한 산업에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한 변화는 외국인 투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위도도는 “수십 개의 중복되는 규칙을 고치고 관료주의를 끊음으로써 사업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료의 규모를 축소시키기 위해 위도도 정부 기관의 현재 상위 4개 계층이 내년에는 2개 계층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이어 “장관에게 공무원 중 일부를 AI로 대체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제한 뒤 “AI가 등장하면 관료 사회는 빨라지겠지만 이 계획은 먼저 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위도도는 어떤 특정 역할이 제거될 것인지 또는 그 기술이 어떻게 사용될 것인지에 대한 지침을 포함한 더 자세한 세부 사항을 제공하지 않았다.

위도도 대통령은 “정부는 다음 달에 세금 개혁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며 노동 문제를 다루는 법안 또한 수요일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도도의 집권 여당인 연립 여당은 74%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그의 행정부가 법안을 쉽게 통과시킬 수 있게 해 주었다.

위도도 대통령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올해 인도네시아의 경제는 목표였던 5.3%보다 낮은 약 5% 성장할 것"이라고 정부의 전망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가 시행 예정인 '공무원을 AI로 대체하는 정책'과 관련해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 경우 동남아 인접국가는 물론 여타 국가로 확대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