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금융 전문채널 CNBC, 중국 연례 의료기술 심포지엄 주최
대부분 심포지엄 패널, 인공지능(AI) 향후 의료비용 절감 도움 낙관적

(사진=셔터톡스)
(사진=셔터톡스)

(AI타임스=양태경 기자) 요즘들어 의료계에서는 질병의 감지부터 진단에 이르기까지 ‘디지털화’가 의학의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의료종사자들과 환자들은 질병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디지털앱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첨단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첨단기술과 인공지능(AI)이 의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최근 미국의 경제 및 금융 전문 TV 채널인 CNBC가 주최하는 중국 내 연례 의료기술 심포지엄인 ‘이스트테크웨스트(East Tech West) 2019’에 세계 각국의 업계 리더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이번 연례 심포지엄에서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는 단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및 기타 첨단기술의 잠재적 영향이었다.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AI)이 의사를 대체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 패널리스트는 이 기술이 환자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근접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CNBC에 인용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의료페이 플랫폼인 아이에이치디페이(IHDPay)의 설립자인 춘 유엔 치앙은 "현 단계에서는 아직 인공지능(AI)이 그간 인류가 해 왔던 대면접촉 방식의 의사-환자 관계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패널들은 의료계에 인공지능(AI)의 영향이 상당하다는 데에는 동의하는듯 보였다. 가령,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해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은 이 기술이 확실히 대대적으로 광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미국 제너널일렉트릭(General Electric, GE)社의 중국지사 헬스케어 혁신 최고 책임자인 다이 잉은 "예전에는 폐암을 감지하기 위해 엑스레이를 사용하곤 했는데 문제는 엑스레이를 찍으면 판독을 위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며 “하지만 현재는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하면 폐결절을 모두 볼 수 있고 인공지능(AI)을 통해 폐결절의 위치와 크기를 알 수 있어 이전보다 훨씬 발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또 다른 주제는 블록체인 및 기타 첨단기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이 의료비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었다.

의료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의료의 미래를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기계, 블록체인 및 기타 고가의 혁신기술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붓고 있기 때문에 의료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CNBC의 인용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서비스 기업인 시그나(Cigna)社의 두바이국제금융센터(Dubai International Financial Centre, DIFC) 최고경영자 겸 시그나(Cigna)社 이사인 자이 베르마는 "요즘 대부분의 의료서비스 비용은 수작업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하며 "인공지능(AI)은 자동화를 지원하므로 향후 의료서비스 시스템이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너널일렉트릭(GE)社의 다이 잉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의료시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중국에서 인공지능(AI)은 병원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AI)때문에 항상 비용이 더 증가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부분의 경우 비용이 더 절감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이번 심포지엄 패널들의 논의에서 보듯 문제해결과 학습된 행동과 같은 분야에서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도록 프로그램된 인공지능(AI)이 가까운 미래에 의료환경을 재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