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베이징시)
(사진=베이징시)

(AI타임스=최은제 기자) 중국 베이징시는 최근 쓰레기 분리수거 지능형 장비를 도입해 시민들이 쓰레기 분류 습관을 갖도록 관리를 최적화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베이징시는 생활쓰레기 관리 조례 개정안에 따라 내년 5월부터 일회용품의 사용을 본격적으로 제한하며 기업 및 주민들이 쓰레기 분류를 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릴 예정이다. 이에 시는 주민 계도에 나서고 있다.

현재 베이징 생활 쓰레기 분류 현황을 살펴보면, 많은 동네에서 생활쓰레기 분류가 실시되었고 스마트화설도 도입되었다.

뿐만 아니라, 쓰레기통 없는 기업환경을 실천한 기업도 있으며, 다수의 학교도 교과 과정에 쓰레기 분류 관련 수업을 추가해 이들이 어릴 때부터 쓰레기 분류 습관을 갖도록 하고 있다.

 

◇ 스마트 쓰레기통, 자동으로 무게 측정·포인트 적립

몇 달 전, 배이징 동성구에 스마트 쓰레기통이 도입되었다.

주민들이 큐알코드를 쓰레기통에 대고 문지르면 뚜껑이 자동으로 열리며 쓰레기통에 있는 스크린은 즉시 휴지통 유형, 가득 찼는지 여부, 통 안의 온도 등의 정보를 보여준다.

주방의 남은 쓰레기를 상응한 투입구에 쏟아 부으면 비닐 봉투는 다른 쓰레기통에 자동으로 투입되는 시스템이다.

한편, 이 스마트 쓰레기통은 쓰레기의 무게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이용자의 계좌에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동성구 관리인에 따르면, 스마트 쓰레기통 도입 이후 쓰레기 분류에 참여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으며, 쓰레기를 버리는 전 코스에서 쓰레기통에 손대지 않아도 돼 위생적인 한편 포인트도 쌓을 수 있어 이득을 보고 있다.

현재 스마트 쓰레기통은 음식물 쓰레기, 기타 쓰레기, 유해 쓰레기를 분류 수집할 수 있다. 이중 유해 쓰레기는 램프, 화장품, 전기로 더욱 세분화되었다. 또한 재활용 쓰레기는 페트병, 금속, 종이, 직물 등으로 세분화된다.

또한, 스마트 쓰레기통 건너편에 포인트 교환 창구가 놓여 있어 주민들이 포인트로 쓰레기봉투, 교통카드, 티슈 등을 교환할 수 있다. 현재, 포인트 교환 창구는 이미 북경시의 대다수 구역에 설치되어 있다.

 

◇ 쓰레기 봉투마다 칩 부착, 쓰레기 분류 데이터 세분화

베이징 숭외거리의 모든 쓰레기 봉투에는 작은 칩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는 일명 쓰레기 봉투의 ‘신분증’이다.

숭외거리서비스관리센터 부주인임 리타오에 따르면, 쓰레기 수송차는 칩을 스캔하여 쓰레기 봉투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동시에 이는 단속 시스템에 올려져 각종 쓰레기 발생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 시스템은 매일 거리의 쓰레기 투척수거 상황을 비롯해 쓰레기 운반차 1대당 운행 궤적까지 세밀하게 보여준다.

숭외거리와 유사하게, 베이징 서성구 덕승거리에는 ‘스마트 쓰레기 분류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하여 빅 데이터로 쓰레기 분류 분석투입 상황을 분석한다. 데이터는 각 쓰레기를 매일 회수하는 궤적, 각 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율 등을 모니터링한다.

관리인에 의하면, 지역 주민은 매월 무료로 큐알코드가 찍혀있는 쓰레기 봉투를 수령할 수 있으며, 후기에 쓰레기 투과 오류가 발견되면, 쓰레기 봉투에 있는 큐알코드를 스캔하여 쓰레기 봉투의 주인을 찾아내고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보낸다.

이로 인해, 지역 위생 환경은 많은 개선을 가져왔으며 주민들이 쓰레기 분류의 의식과 습관이 제고되었다. 쓰레기 분리수거 장비가 도입되지 않았을 때에는 여름마다 파리, 악취가 들끓었지만 현재는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베이징 기업, 쓰레기통 없는 기업문화 만들어

최근 많은 베이징 기업들은 쓰레기통 없는 기업환경을 만드는 데 동참하고 있다.

직원 업무 구역, 심지어 회장 사무실도 쓰레기통 없이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환경미화원이 층별로 쓰레기를 분리수거한다.

또한 직원택배는 로비에서 받고, 택배 박스는 회사 밖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며, 배달된 남은 음식과 포장도 회사 밖에 있는 쓰레기통에 스스로 버려야 한다.

처음에 직원들은 적응이 안 돼 불편함을 호소했으나, 끊임없는 홍보를 통해 안내한 결과, 몇 달 후에 점점 더 받아들이고 익숙해지고 있다.

사내 쓰레기통을 없앤 이후 점점 더 많은 직원들이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기 시작했으며, 회사의 배달이 줄었다. 쓰레기 분류 시행 3개월 동안, 베이징 기업의 쓰레기가 적어도 50% 줄었들었다.

 

◇ 베이징의 각 학교, 수업 시간에 쓰레기 분류를 교과 내용에 넣어

베이징의 각 학교들도 학생들의 적극적인 쓰레기 분기수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학교는 수업 시간에 쓰레기 분류를 교과 내용을 넣어 개설하고 있다.

베이징 태평로 초등학교 부총장에 따르면, 학교는 2014년부터 자체 제작한 생태문명 교본 교재 3권을 사용하는데, 이 교과 과정은 주로 종합실천과에서 가르치며, 친환경, 쓰레기 분류에 관한 지식을 4주간에 걸쳐 교육한다.

또한 베이징 조양구 북공대 중학교는 2016년부터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수강을 시작하였으며, 매 학기마다 적어도 두 번은 쓰레기 분류를 지식 강좌, 초청 전문가가 학생에게 교육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에서 수집한 재활용 쓰레기는 나무심기 같은 녹화 활동에 사용된다. 각 학교는 근처의 공원과 연계하고 학생들을 조직하여 공원 안에 나무를 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에이아이타임스 aitimes 에이아이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