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를 통한 정보 수집 (사진 제공=shutterstock) ©AI타임스
CCTV를 통한 정보 수집 (사진 제공=shutterstock) ©AI타임스

(AI타임스=전승진 기자) 중국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실시간 영상 감시 시스템인 ‘스카이넷(Skynet)’을 운영하고 있다. 교차로, 공항, 철도, 항만 등 주요 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전국 29개 성급 행정구역에 2000만 대가 넘는 CCTV를 설치했다. 이런 AI(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성별, 연령대, 복장 등 다양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2017년 영국 BBC 기자 존 서스워드(John Sudworth)는 중국 구이양 지역 경찰통제실 방문 후 자신의 얼굴 사진을 등록했다. 이후 경찰이 CCTV로 자신을 찾는 시간을 측정했고 그 시간은 불과 7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2018년 3월 후난대 학생도 같은 실험을 했고 경찰이 그를 발견하기까지 약 5분이 걸렸다.

 

안면인식기술 개발회사 센스타임의 감시 소프트웨어가 사람 뿐 아니라 자동차 정보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사진 출처=월스트리트저널) ©AI타임스
안면인식기술 개발회사 센스타임의 감시 소프트웨어가 사람 뿐 아니라 자동차 정보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사진 출처=월스트리트저널) ©AI타임스

중국 정부는 2015년 스카이넷 프로젝트에 이어 2016년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심화 버전 격인 ‘매의 눈(Sharp Eyes)'프로젝트도 시작했다. 2020년까지 중국 전역을 24시간 감시, 통제할 수 있는 CCTV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정부 감시 시스템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지지는 매우 높다. 2018년 베를린자유대학 제니아 코스카(Genia Kostka) 교수가 발표한 중국사회 신용 시스템에 대해 중국인 22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무려 80%가 사회 신뢰시스템에 찬성표를 던졌다. 특히 학력이 높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들의 지지가 높았다.

 

비둘기 감시드론 구조 (사진 제공=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AI타임스
비둘기 감시드론 구조 (사진 제공=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AI타임스

한편, 신장 등 중국 내 5개 성·자치구에서는 인민해방군과 정부기관 등 30개 이상 기관이 비둘기 형태의 드론을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새들도 착각할 만큼 정교하게 제작된 비둘기 드론은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 인도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거나 분리·독립운동이 끊이지 않는 지역에 대한 감시·통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의 항저우 제11중에서는 수업 집중도를 감시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30초 간격으로 안면인식 카메라로 학생들을 촬영해 인권침해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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