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업체에서 개발한 트랜스패러 1.6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유방암 진단 내려

AI 기술로 유방암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을 내리게 됐다. (사진=Financial Times). ©AI타임스
AI 기술로 유방암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을 내리게 됐다. (사진=Financial Times). ©AI타임스

 

(AI타임스=박혜섭 기자) AI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유방암 진단을 해주는 트랜스패러 1.6(Transpara™ 1.6) 소프트웨어 기술이 지난 1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북미방사선 컨퍼런스’에 소개됐다.

네덜란드 소재 스크린 포인트 메디컬(Screen Point Medical)에서 개발한 이 기술은 방사선과에서 촬영된 유방암 사진을 10점 척도로 구분해 재빨리 암 존재 위험성을 알려준다.

트랜스패러는 이번 컨퍼런스에 소개되기 전 유럽 의학계 조건을 모두 통과해 CE마크를 획득, 곧 유럽 내 유방암 센터에 설치된다. 추가로 미국 FDA의 승인 또한 기다리고 있다.

스크린 포인트 메디컬의 니코 카세마이예르(Nico Karssemeijer)씨는 “이번 ‘북미방사선 컨퍼런스’에 트랜스패러를 소개하는 이유는 미국에도 하루 빨리 도입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에서다”라고 밝혔다. 또한 트랜스패러 1.6만이 보유한 기술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의사가 2D 이미지에서 관심 가는 부분을 클릭하기만 하면 정확하게 유방암 진단을 내려주므로 의사에게 동반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카세마이예르씨와 공동창립자인 마이클 브래디씨는 “우리 스크린 포인트 메디컬의 주목적은 방사선과 전문의가 유방암을 빨리 식별하고 진단하는 동시에 관련 문제를 최소화 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트랜스패러 1.6의 개발로 더 복잡한 구조의 유방암도 조기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내에서 트랜스패러 1.6에 대한 학계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한해 평균 27만명이 유방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미국은 트랜스패러 1.6이 20개 국가에서 시범운영 중이며 직접 사용해 본 방사선 전문의들의 긍정적 평가에 주목했다.

이번에 미국에 첫 선을 보인 트랜스패러 1.6은 선진 의료 기기 개발업체 시에멘스 헬시니어(Siemens Healthineers)와의 제휴로 컨퍼런스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