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아이의 인공지능 운전자 지원 시스템 단 2시간만에 장착 가능
간단한 트레이닝 후 운전자들 손쉽게 조작 가능

2017년, 인텔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금액인 153억 달러에 인수한 자율 주행 차량용 카메라 시스템 개발 업체 '모빌아이' (사진=Shutterstock)
2017년, 인텔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금액인 153억 달러에 인수한 자율 주행 차량용 카메라 시스템 개발 업체 '모빌아이' (사진=Shutterstock)

(AI타임스=김영하 기자) 

호주 도로운전자협회 (NRMA : National Roads and Motorists’ Association)에서는 호주 1위 통신사 텔스트라 (Telstra)와 협업으로 뉴사우스웨일 전역의 300대의 ‘긴급 출동 밴’을 대상으로 모빌아이 (Mobileye)의 ‘인공지능 운전자 지원 시스템 (Artificial Intelligence Driver-Assistance System)’을 적용하는 프로그램에 착수 했다.

시스템을 제공하는 ‘모빌아이’는 이스라엘 자율 주행 자동차 관련 벤처기업으로 카메라 혹은 레이더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차량운행을 실시간으로 통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년전 인텔이 153억 달러 (약 17조 2,000억 원)에 인수하였으며, 지난 11월에는 인텔의 가장 성장하는 기업으로 기록된바 있다.

모빌아이는 운전자들의 사고를 방지해줄 수 있도록 "도로 위의 제3의 눈 (Third-Eye On The Road)"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모빌아이 6시리즈 (Mobileye 6 Series)’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눈의 역할을 해줄 센서가 내장된 ‘카메라’와 운전자에게 잠재적 사고에 대한 청각적 혹은 시간적 경고를 전달해줄 수 있는 ‘대시보드 경보 장치’를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들이 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혹은 보행자와의 전방 추돌이 발생하기 2초전에 경보장치가 작동하게 되며, 고속도로 및 도시지역에서는 최대 2.7초 전에 경보 장치가 작동한다고 한다. 또한 과속 경고를 비롯하여 차선 이탈 시 경고음을 제공한다. 텔스트라의 글로벌 IoT 총괄, 게르하르트 루츠 (Gerhard Loots)에 따르면 호주의 긴급출동 밴이 일반적으로 운영되는 연간 최대 4,000시간의 주행 시간 중, 단 2시간만 투자하면 인공지능 운전자 지원 시스템으로 차량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이 시스템은 약 2달 전부터 NRMA 순찰차들에 적용되고 있는데, 시스템이 간편하여 해당 차량 운전자들은 조작 방법에 관련하여 거의 훈련을 받지 않고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