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음악 연주용 키보드 ‘딥컴포저’
재즈·락 등 다양한 장르로 맞춤형 작곡
음악 전문가들 ”놀랄만한 수준은 아냐“

최근 아마존이 AI 연주용 키보드 딥컴포저(DeepComposer)를 공개했다. (사진 제공=AWS). ©AI타임스
최근 아마존이 AI 연주용 키보드 딥컴포저(DeepComposer)를 공개했다. (사진 제공=AWS). ©AI타임스

(AI타임스=윤영주 기자) 아마존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나만의 맞춤형 작곡이 가능한 음악 연주용 키보드 ‘딥컴포저(DeepComposer)’를 선보였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리인벤트(AWS re:Invent 2019)‘' 연례행사를 통해 AI 기반의 딥러닝(Deep Learning)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으로 작곡 가능한 연주용 키보드 ‘딥컴포저’를 공개했다.

2일 영국 BBC에 따르면 딥컴포저는 2 옥타브와 32 키로 구성된 키보드로 AI 기술을 통한 음악 작곡 기능이 내장돼 있고, USB 케이블을 통해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한다.

키보드 사용자는 짧은 곡을 연주하거나 사전에 녹음된 곡을 이용할 수 있으며, 재즈, 클래식, 록, 팝 등 4 가지 장르 중 하나를 선택해 편곡한 다음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에 게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AI 연주용 키보드를 놓고 전문가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특히 트위터 등 SNS 상에서 전문 음악인들의 조롱 섞인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닉 콜린스(Nick Collins) 음악 AI 전문가이자 영국 더럼대학교(Durham University)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이 블로그에 게재한 오디오 데모만으로는 딥컴포저 품질에 대해 평가하기 어렵다”며 “단순히 웹페이지상의 오디오 데모만 놓고 평가하자면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 ”자사의 키보드는 개발자들에게 재미도 주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딥컴포저는 내년 초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으로 99달러(12월 4일 기준 한화 약 11만 8천 원)에 구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