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도의 개발 형태에 초점

▲ 일본 항공자위대 F-2A 다목적 전투기(사진=셔터스톡)©AI타임스
▲ 일본 항공자위대 F-2A 다목적 전투기(사진=셔터스톡)©AI타임스

(AI타임스=윤광제 기자) 일본 방위성은 항공 자위대 'F2' 전투기의 후계가 될 ‘차세대 전투기‘와 관련해 내년도 개발 착수를 위한 막바지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도 예산의 개산 요구에서는 개발비를 명시하지 않는 조건을 요구했으나 연말 예산 편성으로 구체적인 금액을 밝혔고 정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개발비와는 별도로 관련 연구 사업비로 약 320억엔도 계상할 전망이며 어느 선까지 개발 형태를 확정지을지가 초점이다.

일본 주도로 첫 국산(일본) 스텔스기 개발을 추진하지만 고도의 전술 네트워크 기능 등 미군과의 상호 운용성도 요구되고 있어 일본 기술만으로 완결하는 것은 어려운 면도 있다. 한편 국내 방위 산업 기반 유지도 필요하고 설계 계획 수립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내년에도 미영과 협상을 계속할 전망이다.

F2는 35년경부터 퇴역. 방위성은 후계기 개발 기간을 15년으로 예상. 정부가 지난해 결정한 중기 방위력 정비 계획은 "국제 협력을 염두에, 우리 나라 주도의 개발에 조속히 착수했다"라고 명기. 선진 기술 획득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방위성은 종합적인 검토 과제로는 ▲항공 우세의 확보, ▲인공 지능(AI)기술을 적용한 정보 처리 능력과 스텔스기를 탐지하는 센서 등 차세대 기술과 확장성, ▲일본 독자 판단으로 능력을 향상시키는 개수의 자유, ▲국내 기업의 연계, ▲개발·취득 비용의 5가지 항목을 열거했다.

▲ 일본 방위 장비청과 IHI가 '차세대 전투기'의 엔진에 요구되는 기술 획득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 전투기용 일본산 'XF9' 시험용 엔진 팬(사진=일본 방위 장비청 제공)©AI타임스©AI타임스
▲ 2018년 자료사진, 일본 방위 장비청과 IHI가 '차세대 전투기'의 엔진에 요구되는 기술 획득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한 전투기용 일본산 'XF9' 시험용 엔진 팬(사진=일본 방위 장비청 제공)©AI타임스©AI타임스

방위 장비청은 미쓰비시 중공업, 도시바 후지쓰 IHI등과 선진 기술을 연구해 스텔스기를 탐지하는 최첨단의 소자를 사용한 고출력 소형 레이더와 높은 추력 동력, 기체의 경량화 등의 연구해 왔다. IHI는 지난해 미국 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22에 필적하는 최대 추력 15톤 이상의 엔진 시제품을 방위성에 납품했다.

방위성은 전투기가 임무를 수행하면서 근간의 기능이 된 레이더 센서, 전자 장치를 제어할 미션 시스템 확장성을 갖는 연구 등의 사업비를 20년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기체의 운용 구상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해 관저 주도로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를 105기 추가 취득하게 되면서 F35와의 역할 분담이 설계상의 과제가 된 상황이다.

한편 일본과 공동 개발에 관심을 가진 미국 영국 기업에 대해서는 어떠한 개발이 가능한지 정보 제공을 의뢰. 미국 록히드 마틴사와 보잉사, 영국 BAE시스템즈사로부터 회답을 얻었다.

만약 대일 기술 이전이 가능하게 됐을 경우에 프로그램의 ‘블랙 박스화’, ‘수리, 개조 등의 자유를 빼앗기지 않도록 어디까지 정보가 공개되는가’, ‘개발비·제조 분담률’ 등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