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사진 제공=뉴스1) ©AI타임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사진 제공=뉴스1) ©AI타임스

(AI타임스=전승진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사용 발언과 비유 호칭이 즉흥적으로 불쑥 튀어나온 실언이었다면 다행"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의도적으로 우리를 겨냥한 계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고 전했다.

그는 "바로 2년 전 대양 건너 설전이 오가던 때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다시 등장시키는 것이라면 그것은 매우 위험한 도전으로 될 것"이라며 "만약 그러한 표현들이 다시 등장하여 우리에 대한 미국의 계산된 도발이었다는 것이 재확인될 경우 우리 역시 미국에 대한 맞대응 폭언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외무성 역시 최대로 예민한 시기 부적절하게 내뱉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불쾌감을 자제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더욱더 기분 나쁜 것은 공화국의 최고 존엄에 대해 정중성을 잃고 감히 비유법을 망탕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제1부상은 "지금과 같은 위기일발의 시기에 의도적으로 또다시 대결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발언과 표현을 쓴다면 정말로 늙다리의 망령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진단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하여 아직 그 어떤 표현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회담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북한에 대한 무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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