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 메리 바라 GM 회장(왼쪽). (사진 제공=LG화학) ©AI타임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 메리 바라 GM 회장(왼쪽). (사진 제공=LG화학) ©AI타임스

(AI타임스=전승진 기자) LG화학이 6일 오전 GM과의 배터리 셀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GM은 “LG화학과의 배터리 법인 설립은 GM의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 생산 흐름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의 핵심 차종으로 2021년 가을 출시될 예정인 전기 픽업 트럭을 손꼽았다.

GM의 전기 픽업트럭 개발 계획은 지난달 22일(한국시각) GM 투자자 설명회 때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같은 날 진행됐던 테슬라 사이버트럭 공개 행사 이전에 발표된 사항이라 CNN 등 외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메리 바라 GM 회장은 전기 픽업 트럭의 출시 시기를 2021년 가을로 언급했다.

GM과 LG화학의 합작법인 공장은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위치한다. 로즈타운은 최근 운영이 중단된 GM의 별도 생산 공장이 있던 곳이다. 해당 공장 부지는 미국 내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인 로즈타운 모터스에 매각됐다. GM은 로즈타운 내 옛 공장 부지 대신 새로운 부지를 마련해 LG화학과 합작법인 공장을 같이 운영한다.

합작법인은 50: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원을 출자하며, 단계적으로 총 2조 7천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합작법인 공장은 GM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배터리 셀만 생산된다. 인근에 위치한 미시간 공장은 평소대로 GM 뿐만 아니라 다른 완성차 브랜드의 북미향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전념한다.

GM CEO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은 “GM의 완성차 제조 기술과 LG화학의 선도적인 배터리 기술이 결합하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라며 “LG화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의 고객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은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이뤄내고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며 “LG화학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안전성과 신뢰성, 양산경험 등 기술솔루션을 고객에게 공급하여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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