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 내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스1) ©AI타임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 내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순직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뉴스1) ©AI타임스

(AI타임스=전승진 기자) 경북 울릉군 독도 해역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희생된 소방항공대원 5명의 합동 장례식 이틀째인 7일 시신이 수습된 3명의 입관 절차가 진행됐다.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 서정용 정비실장(45), 이종후 부기장(39), 박단비 구급대원(29·여)으로 지난 10월 31일 사고가 발생한 지 38일 만이다.

시신을 발견하지 못한 김종필 기장(46)과 배혁 구조대원(31)은 입관조차 진행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 기장과 배 구조대원은 여전히 실종 상태이지만 사망 신고 됐다. 시신마저 수습되지 못한 이들의 가족은 먼저 발견된 동료 대원들을 위해 수색 중단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이날 입관 절차를 진행한 이종후 부기장과 서정용 정비실장의 시신은 사고 발생 이틀째인 지난달 2일 수습됐다. 유일한 여성 대원이었던 박단비 구급대원은 사고 발생 13일째인 지난달 12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입관식에 앞서 만난 한 피해 가족은 "선한 일 하다 우리 곁을 떠났으니 좋은 곳으로 갔으리라 확신한다"며 "국민들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이들의 입관식에 앞서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희생자들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조문록에는 '국민을 도우려다 목숨을 바치신 소방관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겠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2019.12.7 국무총리 이낙연'이라고 썼다.

분향 후 취재진과 만난 이 총리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으나 또 이런 희생이 일어나 몹시 마음이 아프다"며 "국민을 도우려다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송고한 희생정신을 헛되지 않게 정부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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