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타임스=전승진 기자) 각 사물의 형체를 사람보다 정확하고 세밀하게 인식하는 AI(인공지능)의 이미지 인식기술을 통해 기업들은 제품 및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다.
이미지를 여러 패턴으로 분류해서, 패턴형 데이터를 학습하여 새로운 이미지가 주어질 때 이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내는 원리이다. 주로 딥러닝 혹은 신경망네트워크가 이 기능을 구현하는 데 쓰인다.
지문을 예로 들면 사람마다 지문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각 지문으로 패턴을 만든 후 여러 지문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통계학적 패턴을 구분하고, 지문 확인이 필요할 때 어떤 패턴에 해당되는지를 계속적으로 추적해서 최종적으로 지문의 주인을 가려낸다. 학습량이 늘어날수록 판별의 정확도는 올라간다.
구글은 딥러닝 기술을 광학 현미경에 적용해 조직검사시 암세포의 존재를 감지하여 알려주는 증강현실 현미경을 개발했다. 암세포를 감지한 후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증강현실 기반의 이미지에 표시를 해준다. 이후 딥러닝 알고리즘이 샘플의 형체를 인식하고, 빛으로 증강현실 기반 디스플레이에 투영을 한다.
기업이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려면 고객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비비노(Vivino)는 스마트폰으로 와인 라벨만 찍으면 가격과 평점, 어울리는 안주까지도 추천해준다. 어플을 통해 전문가 테이스팅 리뷰까지 제공한다.
2018년 말 기준으로 약 100만여 명의 애주가 및 전문가가 500만 건의 테이스팅 리뷰를 남겼다. 2500만 명이 이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했고, 고객들은 약 4억개의 라벨을 스캔해 와인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의류, 식품, 출판 등 다양한 시장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진품과 위조품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한 명품 비즈니스 시장에도 AI의 이미지 인식기술이 적용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소위 ‘짝퉁’ 상품 매매는 세계 무역의 7%를 차지한다. 최근 위조 기술도 매우 고도화되어 전문가라 해도 육안으로 구분해내기가 쉽지 않다. 구입한 명품이 진품인지 고객이 알 수 있다면 진품의 가치는 더욱 빛날 것이다.
엔트러피(Entrupy)는 명품을 실시간으로 판별해주는 인공지능 스캐너다. 가방, 신발 등 명품 제품의 표면을 사진으로 찍으면 300만 장의 사진을 학습한 AI가 이미지를 분석하여 진품 여부를 판별해 준다.
이 시스템은 제품을 현미경 사진으로 찍은 다음 사물을 260배 확대하여 육안으로 찾아내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패턴, 즉 인장이나 가죽 잔주름 사이의 작은 공백, 페인트칠 등을 보고 진품 여부를 판별한다. 이 시스템의 정확도는 98%이며 일상 중 언제 어디서든 진품 판별이 필요할 때 15초의 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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