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고속상륙정(LSF-II) (사진 제공=한진중공업) ©AI타임스
해군 고속상륙정(LSF-II) (사진 제공=한진중공업) ©AI타임스

(AI타임스=전승진 기자) 한진중공업이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고속상륙정 수주에 성공했다. 한진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차기 고속상륙정(LSF-II) 4척을 3160억원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최근 두 달여 간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4척과 해양환경공단의 다목적 대형방제선 등을 잇달아 수주하며 올 초 조선부문 수주목표치를 150% 초과 달성하게 됐다.

해군의 고속상륙정(LSF·Landing Ship Fast)은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바다와 육지를 오가는 수륙양용 공기부양선(ACV·Air Cushion Vehicle)의 일종이다. 수심에 상관없이 기동 가능하고 갯벌이나 하천, 해안가 등 일반 상륙정이 접근할 수 없는 지형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해 현대전에서의 상륙작전 개념을 바꿔놓은 최첨단 함정으로 알려져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공기부양선과 아시아 최초의 디젤추진 공기부양선, 해군의 첨단 상륙함정 등을 독자 개발해 온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고속상륙정도 완벽히 건조해 국가 해상전력 증강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자체 기술로 건조한 해군의 고속상륙정(LSF-I)에 이어 차기 고속상륙정(LSF-II) 건조 기술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의 고속상륙정 건조사다. 지난 2007년 독도함에 탑재되는 차기 고속상륙정 2척을 인도했고, 2016년에도 후속함 2척을 수주해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4척 수주를 더해 현재까지 발주된 총 8척의 고속상륙정을 건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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